정치권에선 민주당 이재명 대표 1심 판결의 후폭풍이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당은 흔들림이 없다"며 분위기를 다잡았고,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두 번째 판결을 언급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휴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당선무효형이 확정될 경우, 선거 보전금 4백34억 원을 반환해야 하는 만큼, 당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당은 '흔들림이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김윤덕/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흔들림 없이 싸우고 과업들을 수행하기 위해서 뚜벅뚜벅 길을 간다… 격려 전화가 오고 오히려 뭐 '단합이 더 잘되고 있다' 저는 이렇게 느끼고 있는데요."
1심 판결 내용도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사진이 조작됐다'고 말했는데, 검찰이 '골프를 안 쳤다'고 말한 것처럼 몰아가더니 유죄가 선고됐다"면서, "사실 관계를 분명히 알리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다만, 당내에선 "현재로선 정치적인 판결이라 반발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며, "다른 재판이나 2심에서 또 당선무효형이 나올 경우, 분위기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감지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판결에 불복하며 법치주의를 흔들고 있다"면서 "다급할수록 억지 쓰는 목소리가 커진다"고 비꼬았습니다.
[한지아/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민주당의, 그러한 사법 절차들을 무시하고, 사법 결정들을 인정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한동훈 대표는 "흔한 재판에서 통상적인 결과가 나왔고, 25일 재판 역시 통상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곧 이어질 위증교사 혐의 1심 판결도 겨냥했습니다.
25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판결과 28일쯤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까지, 여야의 정국 주도권 다툼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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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기자(salt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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