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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대북전단 또 왔다" 반발…트럼프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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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남한에서 대북전단이 또 날아왔다면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위협했습니다. 이렇게 대북전단에는 바로 반응을 내놓는 북한이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서는 열흘 넘게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북한이 이틀 전 남쪽에서 대북전단이 날아왔다며 공개한 사진들입니다.

과자류와 기초의약품, 종이 전단 등이 떨어져 있습니다.

김여정은 담화를 통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해, 조만간 다시 오물풍선을 보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남한에 대해서는 이렇게 반발하고 있지만, 북한은 미국 대선이 끝난 지 열흘이 넘었는데도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유세기간에도 여러 차례 김정은과 친분을 과시해 온 만큼, 기대 섞인 반응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겁니다.

트럼프 인수위가 발표한 외교안보라인이 대북 강경파로 채워지면서 북한이 관망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루비오 상원의원은 북한인권 법안을 발의하며 김정은 정권의 잔혹성을 비판해 온 인물이고, 국가안보보좌관에 발탁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은 러시아에 무기를 수출하는 북한 선박을 차단하자고 할 정도로 대북 강경책을 주문해 왔습니다.

[마이크 왈츠/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지난 6월) : (러시아에 무기를 수출하는) 북한 선박을 차단할 수도 있고, 북한을 지원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에너지 기업들을 제재할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2기가 북한에 반드시 호의적일 것이라는 보장은 없는 만큼, 북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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