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인준할 만큼 충분한 지지 못 얻을 것"
"공화 상원의원 52명 중 30명이 부적격 판단"
맷 게이츠 미국 하원의원이 지난 7월 17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공화당 전댱대회서 연설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현지시간) 게이츠 의원을 법무 장관으로 지명했다. 2024.11.1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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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법무장관으로 지명한 맷 게이츠 하원의원을 두고 공화당 내부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16일(현지시간) NBC 뉴스는 15명 이상의 공화당 소식통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상원에서 게이츠 의원의 지명을 인준할 만큼 충분한 표가 없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 중 일부는 공화당 상원의원 52명 중 30명에 가까운 이들이 게이츠 의원이 법무장관 자격이 없다고 생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이 장관 등을 지명할 경우 상원에서 인사청문회와 인준 투표를 거쳐야 한다. 현재 상원의원은 공화당 52명, 민주당 48명으로 공화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어, 3표 이상의 반란표가 나오지 않는다면 트럼프 당선인이 지명한 이들이 무난하게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공화당 상원의원들 중에서 게이츠 의원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여론이 큰 만큼 게이츠 의원의 임명은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이 가장 문제 삼고 있는 건 게이츠 의원의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다.
게이츠 의원은 지난 2021년 17세 소녀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증인과의 전화 통화 중 사법 방해 시도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았다. 게이츠 의원은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다.
앞서 수전 콜린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게이츠 의원 법무장관 지명) 발표에 충격을 받았다. 이는 조언과 동의 절차가 왜 중요한지 보여준다"며 "인준 청문회에서 많은 질문이 제기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리사 머카우스키 상원의원도 "트럼프 당선인이 (법무장관) 후보자를 임명하고 싶다면 진지한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며 "내각에서 일할 사람을 지명하는 것은 트럼프 당선인의 권리이지만 해당 부서에 필요한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도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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