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뉴시스] 지난 9월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공화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만나고 있다. 2024,1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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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래 전부터 밀어부쳐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 전쟁 종식 안이 유럽 내 우크라 지원 국가들 사이에 '수용하자'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고 17일 미 월스트리트저널 지가 말했다.
2년 9개월 지속되는 전쟁이 우크라가 승리하거나 유리해지는 쪽으로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판세 분석이 이런 태도 변화와 큰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
트럼프가 당선된 지 열흘이 지났다. 트럼프 새 정부가 내년 1월 들어서면 우크라 지원을 크게 축소할 것이며 이때 그 갭을 유럽이 메꿀 수 있을지 유럽연합 등 유럽 지원국들은 논의를 시작했다.
미 대선 전부터 만일의 경우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할 수 있는데 지금 유럽 여러 나라들은 우크라 전쟁에 대한 개입과 지원의 축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저널지는 말했다.
이들은 우크라의 병력 및 무기 전력 열세가 계속되면서 우크라 전선에서 러시아의 입지가 더 확고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해서 트럼프 당선인의 종래 주장에 동조하는 유럽 국가가 늘고 그 동조 정도가 강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 같은 유럽의 트럼프 동조화 분위기는 6개월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다.
트럼프가 협상으로 우크라 전쟁을 즉각 해결 중지시킬 수 있다고 장담하는 데 대해 유럽의 우크라 지원 국가들은 당사국 우크라와 마찬가지로 트럼프가 우크라에 손해를 강요하면서 러시아 푸틴과 협상 거래할 것이라는 걱정과 두려움을 떨치지 못했다.
이것이 다소 변해 지금 유럽 국가들이 우려하는 지점은 트럼프 새 정부가 어느 정도나 외교적 해결책 성안에 우크라를 끼어줄 것인가의 우크라 개입 정도라고 저널 지는 지적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식 해결 자체에 대한 기피나 두려움에서 많이 달라졌다고 할 수 있다.
완전 기피나 배척에서 벗어나면서 유럽 지도자들은 휴전 내지 평화 협상에서 트럼프가 푸틴 및 러시아의 어떤 요구들을 기꺼이 수용할 것인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심이라기보다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는 편이라고 저널 지는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조 바이든 민주당 정부는 러시아의 2022년 2월 말 우크라 전면 침공 후 하원 장악 1년 동안 군사, 재정, 구호 등으로 1150억 달러(160조원)의 특별예산을 우크라에 지원했으나 하원 다수당이 공화당으로 넘어간 지난해부터 올해까지는 600억 달러(82조원)예산 지원에 그쳤다.
트럼프는 지난 4월 하원 통과된 2차 우크라 지원을 노골적으로 반대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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