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열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들 장사 안 되는 상황에서도 달릴 때 입고 신는 것들은 잘 팔리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17일) 오전, 서울 성수동의 한 러닝화 팝업 스토어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기능성이 좋다며 입소문이 난 해외 브랜드 운동화의 국내 본격진출 소식에 러닝족의 관심이 쏠린 것입니다.
[남기일/서울 성동구 : 달리기 한 지는 5년 됐는데 뛸수록 발이 아프고 해서 새로운 운동화를 보려고, 얼마나 편한지 보러 왔습니다.]
최근 달리기 열풍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다 골프와 테니스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도 한 배경입니다.
특별한 장비나 장소에 구애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형신/서울 관악구 : 솔직히 회사 다니면서, 출퇴근하면서 운동하는 게 쉽지가 않잖아요. (달리기는) 따로 필요한 것도 없고 그래서….]
국내 러닝화 시장은 지난해 기준 1조 원을 넘어섰는데, 국내 백화점 3사의 지난달 러닝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적게는 30~81%까지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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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가 위축된 가운데 매출이 늘어나는 품목이라 유통가에서는 앞다퉈 관련 제품 매장 규모를 키우고 있고, 아웃도어 브랜드 등도 잇따라 러닝화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러닝 인구가 늘수록 마니아 층도 커져, 정확한 발길이와 너비, 좌우 편차를 통해 적합한 러닝화를 추천하고 달리기 자세도 교정해 주는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임춘식/25년째 러닝화 전문점 운영 : (달리다 보면) 점점 거리를 늘리게 되시고 점점 빨리 뛰려고 하시는 거고, 그러다 보니까 또 장비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운동을 위해 모이는 '러닝 크루' 방식으로 달리기 열풍이 확산한 것도, 제품 관련 유행에 더 민감해지고 구매를 자극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성·강동철,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이준호, VJ : 김건)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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