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가 13㎏, 수상해"…마약 듬뿍 적셔 밀반입 시도한 여대생

LA공항서 20대 영국인 적발…가방 속 메스암페타민 묻힌 옷 가득

영국의 20대 학생이 마약을 적신 티셔츠 13벌을 들고 출국하려다가 미국 공항에서 체포됐다.(CBS 갈무리).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영국의 20대 학생이 마약을 적신 티셔츠 13벌을 들고 출국하려다가 미국 공항에서 체포됐다.

지난주 CBS뉴스와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서 세관 당국은 지난 2일 액상 메스암페타민에 적신 티셔츠가 가득 담긴 가방을 적발했다.

가방의 주인은 미국에서 호주로 가려던 영국 국적의 20세 여학생 마이아 사크와만테였다.

검찰은 "가방 내부 안감 아래 메스암페타민에 젖은 약 13장의 흰색 티셔츠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메스암페타민이 묻은 티셔츠의 무게만 약 13㎏에 달했다. 사크와만테는 흰색 가루인 메스암페타민이 드러나지 않도록 이를 특수 용액에 녹인 뒤 흰색 티셔츠에 묻힌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사크와만테가 국제 마약 밀매와 관련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사크와만테는 티셔츠에 묻은 메스암페타민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주장만 펼쳤으며, 호주로 가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마약을 유통하려는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상태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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