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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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재료 도소매·보드카페업으로 등록한 뒤 수년간 마사지·키스방 등 불법업소를 운영해 온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이 불법 영업을 일삼은 지역 근처엔 다수의 초등학교·유치원이 자리잡고 있었다.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지난 9월 광진구 일대 교육환경보호구역(학교경계로부터 직선거리 200m 범위 안)에 있는 성매매 등 불법업소 4곳을 단속해 14명을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불법업소 업주와 업소 운영을 알고도 묵인한 건물주 등에게는 성매매처벌법·교육환경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고 이중 키스방 업주 1명은 구속됐다.
이들은 미용재료 도소매업 등으로 사업자 등록을 한 채 마사지·발관리 상호 간판을 내걸고 불법 영업을 해 왔다. 보드카페업으로 등록한 뒤 간판 없는 키스방을 운영했던 업체도 있었다.
무려 11년 간 경찰 단속을 받으면서도 업주만 바꿔 영업을 이어온 곳도 있었다. 현재 업소 2곳은 시설물 철거로 폐쇄됐으며 나머지 업소들도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에 대한 추가 단속으로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서울 지역에선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청소년 유해업소 227곳이 단속됐다. 유해업소들은 주로 초등학교(59.9%)와 유치원(22%) 주변에 위치했으며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마사지업소(170곳·74.9%)였다. 경찰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189곳은 영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문 닫은 곳은 38곳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광진구 일대 단속 사례를 서울시 전체로 확대해 3회 이상 단속된 적이 있는 고질적 불법업소 37개에 대한 폐쇄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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