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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단독]"불닭떡볶이는 못 참지" 美 홀린 매운맛…월마트 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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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떡볶이, 미국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 입점 추진

한인마트 넘어 월마트로 판매처 확대

"불닭볶음면 이어 간편식까지…글로벌 공략 가속"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양식품(003230)이 간편식 제품의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시장의 ‘불닭볶음면’ 시리즈의 흥행을 간편식 제품군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소비자가 사용 중인 소스를 가지고 오면 불닭 새 제품을 주는 ‘소스 익스체인지’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소스 익스체인지 행사 모습. (사진=삼양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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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불닭떡볶이 ‘오리지널’과 ‘까르보’ 제품이 미국 월마트에 입점한다. 월마트는 미국 내 최대규모의 대형마트다.

상온 보관이 가능한 불닭떡볶이는 미국 내 에스닉 채널(온라인 한인마트)을 중심으로 판매했지만 월마트로 판매처를 확장하며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삼양식품은 2019년 불닭볶음밥과 불닭떡볶이의 미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간편식 제품군 수출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냉동 간편식의 경우 불닭볶음밥 오리지널·까르보 볶음밥 2종과 불닭왕교자 오리지널·까르보·김치 등 왕교자 3종을, 상온 간편식의 경우 오리지널·까르보 등 불닭떡볶이 2종과 불닭 납작당면을 판매 중이다.

삼양식품은 불닭 시리즈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난 3분기 ‘분기 최대 해외 매출액’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4389억원, 영업이익은 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101% 증가했다. 이 중 해외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어난 3428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 수준이다. 현지 맞춤형 전략과 미국·유럽 내 ‘불닭브랜드’ 인기 확산이 매출로 이어지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급증 영향으로 3분기 연속 20%대 영업이익률을 이어갔다. 누적 영업이익은 131% 늘어난 2569억원으로 이미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삼양식품은 미국시장에서 K푸드의 폭발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간편식 제품을 주력 채널로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 밀양 2공장이 완공되면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유럽에서도 불닭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해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며 “불닭볶음면 고유의 매운맛은 앞으로 다른 맛과 섞이면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간편식 역시 불닭 고유의 매운맛을 기반으로 편리성을 겸비한 간식과 가정간편식 시장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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