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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APEC2024]尹 “APEC AI 표준포럼 창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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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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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제조업과 인공지능(AI) 결합 촉진을 위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I 표준 포럼' 창설을 제안했다.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 수도 리마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이제 바야흐로 'AI 대전환의 시대로, AI가 기업의 경쟁력과 국가안보를 좌우하고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APEC이 전 세계 제조업의 약 65%를 차지하는 만큼 역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제조업과 AI의 결합 촉진이 중요하다. 산업 AI의 모범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한 워킹그룹을 설치하고, 공통의 표준과 인증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PEC은 역내 상호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안정화가 매우 중요하다.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규범과 질서가 필요하다”면서 “한국이 올해부터 참여한 '디지털통상협정(DEPA)'은 디지털 연결성의 좋은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또 “APEC의 공동 번영을 위해서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내년 APEC 계기에 정부와 국제기구, 에너지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참여하는 '무탄소에너지(CFE) 서밋'을 개최할 계획”이라며 “올해 페루에서 논의된 수소를 포함해 원전, 재생에너지와 같은 무탄소에너지를 활용한 탄소중립 달성 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내년 한국 경주에서 개최하는 APEC 정상회의 주제가 '우리가 만들어 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이라며 “올해 페루가 거둔 성과를 이어받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CEO 서밋에 앞서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아태 지역 AI 경쟁력 확보와 안전한 AI 활용에 대해 강조하고, 한국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AI 정책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AI 혁신에 기반해 아태지역의 공동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며 “산업 AI 모범사례를 선정해 제조업 비중이 높은 APEC 역내에 제조 AI를 확산하고, 'AI 안전연구소'를 통해 아태지역에 안전한 AI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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