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둘째주 휘발유 평균가 1629원…경유 1460원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2024.11.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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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5주 연속 상승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최근 상승한 데다 유류세 환원분이 가격 상승 압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달 말까지는 인상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기준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 당 1629.1원으로 전주 대비 15.8원 상승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1459.5원으로 17.8원 올랐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602.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 주유소가 1637.4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는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1434.3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 주유소가 1468.3원으로 가장 높았다.
11월 첫째 주 기준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50.0원 오른 1566.4원, 경유는 69.1원 상승한 1427.0원으로 집계됐다.
주유소 기름값은 당분간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이달 첫째 주에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했고, 이달 1일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조치로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한 영향이다.
이번 주 배럴 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71.7달러로 전주 대비 2.1달러 하락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전주 대비 2.9달러 내려간 77.1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2.8달러 떨어진 87.9달러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11월 둘째 주부터 국제 유가가 하락했지만 국내 가격에는 2주 전 국제 유가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내 가격은 당분간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유류세 환원분이 다음주까진 시장에 반영될 전망이라 가격 인상 폭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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