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대한 고립 노력 훼손"
[부다페스트=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화 통화에 대해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이라며 비난했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4.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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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화 통화에 대해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이라며 비난했다.
15일(현지시각)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양국 정상의 대화가 러시아를 고립시키려는 노력을 훼손하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제 다른 대화, 다른 전화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푸틴이 오랫동안 원했던 것"이라면서 "푸틴에게는 자신의 고립을 약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도 "대화는 푸틴에게 국제적 고립을 완화할 수 있다는 희망만 줄 뿐"이라면서 "필요한 것은 그를 평화로 이끌 구체적이고 강력한 행동이지, 자기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설득과 회유 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숄츠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하기 전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통화를 했다고 한다.
숄츠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한 이후 다시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를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숄츠 총리는 이날 푸틴 대통령과 약 2년 만에 전화통화를 가졌다.
이 통화에서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비난했으며, 푸틴에게 전쟁을 종식시킬 것을 촉구했다고 한다.
숄츠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1시간 가량 전화 통화를 나눴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해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기로 한 2022년 말 이후 서방 정상들과 전화통화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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