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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장 친서 '배달사고'…국민의힘에 보내려다 민주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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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박람회 도움 요청 편지에 민주당 비난글 포함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 기자간담회서 "실수였다" 해명


더팩트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김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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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여당 위원에게 전달될 최민호 세종시장의 '친서'가 직원의 실수로 야당 위원에게 잘못 배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장님이 지난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서신을 보낸다는 것이 직원의 실수로 민주당 의원 일부에게 잘못 전달됐다"며 "거의 회수했지만 하나는 그대로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정원도시박람회 국비 확보를 위해 도움을 청하려는 의도에서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설명했지만, 서신에 부적절한 표현이 담겨 논란이 일고 있다.

서신을 받은 이병진 민주당 의원(경기 평택시을)은 전날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이를 공개했다.

이 서신에는 "심의 과정에서 최대한 쟁점화해 국민들과 시민들에게 민주당의 오만하고 부당한 횡포를 알려야 한다"며 "시장이 단식으로 호소하고 국민의힘 시의원 7명이 삭발투쟁까지 했으나 저들은 지방선거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정치적 판단하에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부시장은 "시장님께서 농해수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문자를 보내 사과드렸다"며 "예산을 지키고자 하는 위기감에 국회의원들에게 호소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열린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은 세종 정원도시박람회에 지원하기로 한 국비 77억원에 대해 "박람회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세종시의회에서 예산안이 부결돼 지방비가 매칭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비를 전액 삭감하기로 의결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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