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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짐 싸서 나왔다" 춘천 아파트 이틀째 정전…"오늘 복구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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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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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전 발생한 춘천의 한 아파트


강원 춘천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정전이 15시간째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15일) 한국전력공사 강원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1분 춘천시 석사동 한 아파트 단지 720세대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정전은 아파트 내 지하 2층의 물탱크가 터져 변전실이 침수되고 전력 장치가 차단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추워지는 날씨 속에 이틀째 정전이 이어지자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춘천 지역 맘 카페에는 "수능 끝나서 그나마 다행이지 수능 전날 이랬으면 아이들 컨디션도 안 좋았을 것 같다", "복구가 안 될 것 같다고 해서 짐 싸서 나왔다", "고층까지 계단으로 걸어 다니고 있다", "추워지는 날씨에 감기가 걱정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한전에 따르면 현재 비상 전력을 공급할 수 임시발전기 사용도 불가한 탓에 정전은 오늘 중에도 복구가 어려울 전망입니다.

한전 관계자는 "침수된 저압 배전반 복구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안전공사 점검 후에 전기 가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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