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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李 '선거법' 1심 선고 앞두고 "사법부 겁박…이미 역사에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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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 "이 대표는 자신의 처벌을 피하기 위해 행정부를 흔들고 입법부를 망가뜨리고 사법부를 겁박한 것만으로도 이미 역사에 유죄"라고 맹폭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오늘 재판을 단순히 이 대표 기억 문제로 치부하려 애쓰지만, 이 사건은 결국 대장동과 백현동 비리에 대한 책임 회피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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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15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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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원내대표는 "오늘 민주당은 '이재명은 무죄다'라고 외치며 서초동 총동원령을 내렸다"며 "최후의 세 과세로 판사를 끝까지 겁박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법원이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김혜경 부부는 끊임없이 본인들의 잘못을 부인하고 모든 책임을 비겁하게 부하 직원에게 떠넘겨왔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대표는 김씨가 희생 제물이라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1심 재판부는 김씨가 끊임없이 범행을 부인하고 부하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해왔다고 지적하며 유죄를 판결했다"며 "형이 확정되면 김씨는 향후 5년간 이 대표의 공식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나오는 이 대표 본인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판결도 본질적으로 똑같다"고 강조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대표는 작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미향 의원을 악마로 만든 검찰'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검찰과 가짜뉴스에 똑같이 당하는 저조차 의심했으니 다시 정신 바짝 차리겠다고 했다"며 "오늘 1심 재판에서 정상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이 대표 말 그대로 동병상련을 겪을 것"이라고 했다.

배 원내수석은 "이 대표는 겸허히 재판 결과를 받아들이고 터무니없는 구명 운동을 중단해달라"며 "이제 본인을 성찰하고 스스로 물러나 궤도를 크게 이탈시킨 국회를 민생과 상생의 공간으로 되돌아올 수 있게 놓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아무리 많은 인원을 동원하고 입법 독재로 국회를 옥죄어도 진실을 틀어막을 수는 없다"며 "민주당이 할 일은 맥락 없는 무죄 주장이 아니라 재판 결과에 대한 겸허한 수용과 반성"이라고 덧붙였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재판부를 향해 "피고인의 사회적 신분을 보지 말고 오직 법률과 양심에 따라 재판해 대한민국은 여전히 거대한 정치권력의 힘으로도 범죄자가 법망을 벗어날 수 없다는 사법 정의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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