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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만원 애플 비전프로, 국내 출시…카톡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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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만 화소 디스플레이,시선·손제스처 인식

150만개 이상 앱 사용 가능…'카톡'도 지원

애플 스토어 매장서 체험 가능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애플 비전프로’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비전프로는 2015년 애플 워치 출시 이후 애플이 처음 선보인 새로운 카테고리의 기기로, 높은 관심을 모았다. 국내 출시는 지난 2월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후 9개월 만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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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15일 애플 스토어 앱, 웹사이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비전프로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4일부터 사전 주문 받은 물량에 대해서도 이날부터 배송을 시작한다.

비전프로는 ‘공간 컴퓨팅’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애플의 야심이 담긴 기기다. 2300만 픽셀의 두 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초고해상도를 지원하며 사용자의 시선을 추적하고 손 제스처, 음성을 인식해 직관적인 조작 방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499만원부터 시작하며 256GB, 512GB, 1TB 용량으로 제공된다.

애플은 비전프로를 지난 2월 미국에서 처음 선보였고, 글로벌 판매는 6월부터 시작했다. 1차 출시국에는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이, 7월부터 진행한 2차 출시국에는 호주, 프랑스, 영국 등 포함됐다. 한국은 3차 출시국으로,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후 9개월 만에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애플 비전 프로에는 운영체제(OS)로 비전OS 2.1이 탑재되며, 한국어를 지원한다. 애플 스토어는 애플 비전 프로 전용으로 개발된 2500개 이상의 앱을 제공한다. 애플 비전 프로와 호환되는 iOS 및 iPadOS 앱은 150만 개 이상이다.

국내 주요 앱 개발사들도 비전프로 국내 정식 출시에 맞춰 지원을 시작했다. 카카오는 전날 카카오톡을 업데이트를 통해 비전OS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허공에 손가락으로 카카오톡 앱 아이콘을 탭하고, 문자 입력도 기기 화면에 있는 키보드 아이콘을 클릭하면 나타나는 키보드 창에서 메시지를 입력할 수 있다.

애플은 애플 스토어 매장에서 애플 비전 프로 체험도 진행한다. 애플 스토어에서 원하는 애플 매장과 시간을 선택해 약 30분간 체험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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