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강경 노선에 반대 목소리를 내며 충돌해 왔던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이 최근 전격 경질됐습니다.
뒤를 이은 신임 국방장관은 연일 강경한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후 처음으로 북부 사령부를 방문한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레바논과의 휴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습니다.
외무장관을 지낸 이스라엘 카츠 신임 국방장관은 안보 사안에 있어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사입니다.
<이스라엘 카츠 / 이스라엘 국방장관 (현지시간 13일)> "우리는 어떤 휴전도 하지 않을 것이며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어떤 합의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란에 재보복을 가하면서 핵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선에 그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카츠 장관은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공격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란이 그 어느 때보다 핵 시설에 대한 공격에 노출돼 있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실존적 위협을 저지하고 제거하는 가장 중요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라고 언급한 겁니다.
이스라엘과 밀착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승리 이후 이스라엘은 연일 강경한 메시지와 함께 가자지구와 레바논, 시리아 곳곳에 공습을 퍼부으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다시 한번 이스라엘에 종전을 촉구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현지시간 13일)> "이스라엘은 스스로 설정한 전략적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전쟁을 끝내야 할 때입니다."
이런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선물로 레바논 휴전안을 마련해 협상을 서두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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