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오늘(14일) 새벽 해외 출장을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며 기자들과 만나 "어느 도당 위원장이 '이준석이 말을 안 듣는다'고 대통령에게 읍소해서 대통령이 저에게 특정 시장 공천을 어떻게 해달라고 하신 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서울의 어떤 구청장 공천을 '지금 있는 사람들이 경쟁력이 없으니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게 좋지 않냐' 이렇게 말씀하신 적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당 대표 시절 윤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에게 공천 관련해 직접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당연히 당 대표와 대통령 당선자가 소통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며 "흔한 케이스가 뭐냐면 누가 대통령과 여사의 의중이라고 팔아 공관위에 영향력을 끼치려고 하는 경우가 있을 때 '이 사람이 이런 소리하고 있던데 알아둬야 할 일이 있습니까' 물어보기도 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 직후에 있는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다 보니까, '대선 기여도'라는 모호한 기준을 공관위에서 신경을 썼던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의원은 "기록 몇 개를 찾아봤는데 대통령께서 공천 시기에 저에게 활발하게 소통한 기록도 찾아봤다"며 "검찰이 그런 부분까지 궁금해할지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검찰에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조사하겠다고 하면, 당연히 이미 나와 있는 것보다 더 확실한 것을 얘기해줄 의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 : 김정인,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남 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정인 기자 europa@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