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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2025년 기자가 가장 기다리는 게임 중 하나다. 지금까지 도쿄게임쇼 2024 시연과 테크니컬 클로즈 베타 테스트(TCBT)를 거듭할수록 정식 출시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만 가득 차올랐다.
TCBT에서는 보스전으로 예투가, 블레이드 팬텀, 바이퍼 전투를 체험했다. 하드코어 액션 RPG를 표방하는 만큼 난도는 어렵지만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이 그만큼 컸다. 무엇보다 손맛이 짜릿했다.
난도는 여타 소울라이크 게임 대비 쉬운 편이다. 가드와 저스트 가드의 성능이 워낙 좋고 타이밍도 후한 편이다. 예를 들어 공격이나 HP를 회복하는 도중 L1 패링 버튼을 눌러도 성공 판정을 받는다. 게다가 원거리 공격도 대부분 저스트 가드로 막아낼 수 있으니까 저스트 가드 타이밍이 숙련된 후에는 처음 만나는 보스라도 대략 1시간 안에 처치 가능했다.
지스타 2024에서는 '랑거스'와 '볼바이노' 보스전이 준비됐다. 지난 9월 도쿄게임쇼에서 선보였던 보스들이다. 기자는 당시 시간이 부족해 볼바이노와는 싸우지 못했는데 그 숙원을 지스타 2024에서 해소했다.
- 난도는 블레이드 팬텀과 비슷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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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수 패턴은 카잔의 전투 재미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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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바이노의 난도는 랑거스, 바이퍼보다 쉬웠다. 패턴이 직관적이랄까. 블레이드 팬텀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블레이드 팬텀은 카잔 보스전에 익숙해지기 전에 나타나 꽤나 고전했는데 볼바이노는 시연 시간 안에 처치할 정도로 수월했다.
랑거스와 볼바이노는 카잔의 특수 기믹을 체험할 수 있는 보스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단순히 공격 타이밍과 패턴만 알면 성공할 수 있는 블레이드 팬텀, 바이퍼와는 달라서 카잔의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볼바이노의 특수 기믹은 화염 디버프와 화염 장판이다. 전장 자체가 1, 2층으로 구분된다. 볼바이노가 특수 기믹을 사용할 때 이를 잘 활용하지 않으면 큰 피해를 입게 된다.
특수 기믹은 대표적으로 볼바이노가 2층으로 올라간 후 점프하는 공격과 말뚝에 화염을 부여하고 지면에 꽂은 후 망치로 내려찍어 지형 자체에 피해를 주는 공격이다. 두 번째 기믹은 즉사 판정이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화염 디버프는 불 정화약으로 해제한다. 시연 버전에서는 20개가 고정적으로 지급됐는데 라이브 버전에서는 충분히 파밍하고 볼바이노를 마주해야 할 것이다.
- 스킬을 활용하면 유연하게 적의 공격을 대처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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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엇박자 공격은 이제 기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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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거스는 술을 마시며 무력화 게이지를 급속도로 회복하고 무기를 전환해 원거리에서 공격하는 기믹이 있다. 무력화 게이지 회복으로 저스트 가드의 중요도가 다른 보스에 비해 높다. 또한 무기에 화염을 부여하면 공격 범위가 넓어지니 주의해야 한다.
원거리 공격의 경우 일직선 패턴과 커브 패턴으로 나뉜다. 처음에는 투사체가 유도 형식의 커브로 발사되길래 버그인 줄 알았는데 알고 봤더니 패턴이 달랐다.
일직선 패턴은 단순히 조준점만 보고 피하면 된다. 커브 패턴은 회피 버튼을 1번만 클릭하면 위치에 따라 맞기도 한다. 되도록 회피를 2번 사용하거나 살짝 달려간 후 피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특수 기믹이 가미되니까 앞서 언급했듯이 카잔의 재미가 한층 부각됐다. 네오플은 예투가, 블레이드 팬텀, 바이퍼, 랑거스, 볼바이노 외 더 많은 보스가 있다고 언급했다. 어떤 기믹이 펼쳐질 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TCBT 대비 몬스터의 모션과 사운드 이펙트도 한층 개선됐다. 특히 TCBT에서는 몬스터의 모션이 간혹 부자연스럽게 회전하는 현상이 있었는데 지스타 버전은 완벽하게 수정됐다. 네오플에서 지속적으로 테스터들의 피드백을 반영한다는 사실이 느껴졌다.
정리하자면 카잔은 테스트를 거듭할 때마다 발전하는 모습에 점점 기대감이 차오르는 게임이다. 넥슨은 2025년 상반기 카잔의 출시를 예고했는데 완성체는 어떤 모습일지 너무나도 기다려진다.
- 버그인 줄만 알았던 랑거스의 투사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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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보스도 기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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