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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 (금)

솔리다임, 세계 최대 용량 AI 낸드 솔루션 출시…내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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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최대 용량 122TB'eSSD 'D5-P5336' 공개…내년 1분기부터 제품 공급 시작

"AI 데이터센터 구축하는 글로벌 고객들의 '페인 포인트' 해결해주는 '게임 체인저'"

노컷뉴스

솔리다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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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자회사인 솔리다임(Solidigm)이 현존 낸드 솔루션 최대 용량인 122TB(테라바이트)가 구현된 AI(인공지능) 낸드 솔루션 제품을 내놨다.

솔리다임은 QLC(Quadruple Level Cell) 기반 eSSD 신제품 'D5-P5336'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eSSD(enterprise SSD)는 기업용 SSD로 AI 데이터센터 등에 주로 활용되는 고용량, 고성능 저장장치다.

낸드플래시는 데이터 저장방식에 따라 △셀 하나에 1비트를 저장하는 SLC(Single Level Cell) △2비트를 저장하는 MLC(Multi Level Cell) △3비트를 저장하는 TLC(Triple Level Cell) △4비트를 저장하는 QLC로 구분된다. 동일한 셀을 가진 SLC 대비 QLC는 4배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어 고용량을 구현하기 용이하고, 생산원가 효율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솔리다임은 "당사는 QLC 기반 고용량 SSD를 업계 최초로 상용화해 2018년부터 누적 100EB(Exabyte) 이상의 제품을 공급하며 AI 낸드 솔루션 시장을 주도해왔다"며 "이번 D5-P5336은 기존 61.44TB 제품보다 용량이 2배 커진 제품으로, 당사는 또 한번 기술 한계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최대 용량은 물론, 최고 수준의 전력효율성과 공간효율성을 갖춘 122TB eSSD는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글로벌 고객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솔리다임은 신제품이 세계 최초로 5년간 무제한 임의 쓰기(Random Write)가 가능한 내구성을 갖춰 데이터 집약적인 AI 작업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이 제품으로 다수의 저장장치를 연결한 서버 장치인 NAS((Network Attached Storage)를 구축하면 HDD, SSD 등 기존 저장장치를 혼용 방식보다 저장장치 탑재 공간은 4분의 1로 줄고 전력 소비는 최대 84%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솔리다임은 전했다.

아울러 고객이 공간 제약이 있는 '엣지 서버(Edge Server)'를 구축할 때, 그동안 일반적으로 사용되어 온 TLC 기반 30TB SSD 대신 이 제품을 적용하면 같은 면적에 4배 많은 데이터가 저장되고 TB당 전력밀도는 3.4배 향상된다.

엣지 서버는 대형 중앙 데이터센터에 설치된 것과 유사한 컴퓨팅(Computing) 기능을 사용자에 물리적으로 가까운 위치(Edge)에서 수행해주는 서버로 데이터를 현장에서 즉시 처리해 데이터 처리 시간을 단축하고, 대형 중앙 데이터센터에 몰리는 네트워크 부하를 줄일 수 있다.

솔리다임은 현재 글로벌 고객사와 함께 D5-P5336에 대한 인증 작업을 진행 중이고, 이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1분기부터 제품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솔리다임은 7TB부터 122TB까지 폭넓은 기업용 SSD 포트폴리오를 갖춰 AI 데이터센터용 낸드 솔루션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트래비스 비질(Travis Vigil) 제품관리부문 선임부사장은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은 데이터센터의 전력과 공간 효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솔리다임의 eSSD는 에너지 효율과 데이터센터의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델은 자체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센터 집적도를 높여가는 한편, 이번 솔리다임의 신제품과 같은 스토리지 분야에서의 혁신 또한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솔리다임 그레그 맷슨(Greg Matson) 전략기획 및 마케팅 담당 선임부사장은 "AI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데이터센터 설계자들은 에너지와 공간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당사의 신제품은 고객들의 이러한 페인 포인트(Pain Point·고객이 경험하는 불편함)를 선제적으로 해결해주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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