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흔히 무인기라고 하면 몸체 위에 프로펠러가 달려 있는 '드론'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프로펠러는 바다 위의 센 바람을 견디기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간 바다 위에서 이런 헬리콥터형 무인기를 쓰던 해군이 독도함 위에서 활주로를 달리는 무인기를 처음으로 띄웠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날개 폭 16m의 비행기가 우리 해군의 대형수송함 독도함 갑판에 섰습니다.
순식간에 갑판 위 활주로를 미끄러져 날아오르는 이 기체 안에 조종사는 없습니다.
해군이 독도함 위에서 프로펠러가 아닌 날개로 나는 무인기를 처음으로 띄워 전투실험을 개시한 순간입니다.
이륙한 무인기는 독도함에서 모의 착륙도 연습했습니다.
<현장음> "지금 무인기가 본함 좌현에서 근접 통과하며 착함 절차를 모사하고 있습니다."
이후 1시간 동안 독도함과 해군항공사령부 양쪽으로 통신을 유지하며 바다 위를 날다 포항 해군 활주로에 내렸습니다.
해군은 그동안 함정에서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헬리콥터형 무인기만 운용해왔습니다.
이번에 전투 실험한 날개형 무인기는 빠른 속력과 넓은 활동 범위로 프로펠러로 비행하는 무인기보다 바다 위에서 더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실험을 통해 해군은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 과정에서 한 발을 더 내딛게 됐습니다.
<김병재 / 준장, 해군 전력분석시험평가단장> "해군은 전투실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할 수 있도록 해양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해군은 유인 해상초계기와의 협동 작전을 수행하고 무인기 운용 개념도 발전시켜 해상 작전 능력을 대폭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재현]
#무인기 #해군 #독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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