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와 진솔한 대화 필요…대화 채널은 다양화해도 좋아"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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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최근 출범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환자 측 참여를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의료에 있어서 여러 가지 상황이 환자분들에게 굉장히 많은 고통을 드린 건 저희가 너무나 죄송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런 과정에서 환자들께서 말씀하시는 사항들이 있다.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환자분들을 모실 것이냐 하는 문제는 필요하면 논의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환자들이 말씀하시는 어려움 등은 정부가 일종의 공익을 대표하는 분야로서 저희가 환자들의 말씀을 잘 듣고 협의체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우선 여야의정 협의체니까 야당과 의료계가 좀 더 많이 들어오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의료 개혁과 의정 갈등 문제를 논의하는 여야의정 협의체는 지난 11일 야당과 전공의 단체 등의 불참에도 우선 출범했다. 다만 환자단체들은 환자 측 참여 필요성을 강조하며 '여야환의정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장의 탄핵 이후 비상대책위원회와 대화 활로가 풀릴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의협 측의) 변화에 대해 제가 예측하거나 평가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의료계와 진솔한 대화가 필요하고, 그런 대화 채널은 다양화해도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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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개각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선 "대통령과 각 부처들이 하고 있는 일에 관해 직간접적으로 계속 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가 진지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본다"며 "저로서도 대통령께 드려야 할 말씀을 다 드려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 트럼프 측이 우리 정부를 '패싱'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대한민국과 미국의 관계는 긴밀하게 협의하지 않으면서 하는 그런 일(패싱)일어나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한미동맹의 굳건한 토대 위에서 정말 신중하게 검토해야겠다"며 "우리 대한민국의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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