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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지난달 관객 수 '올해 최저'…'쌍천만' 뒤로하고 극장가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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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공연 분야의 상승세를 전해드렸는데요. 영화계는 상반된 모습입니다. 올해 천 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두 편이나 나왔지만, 연말 사정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묘요!"
"저게 사람 관 맞아?"

오컬트 장르 최초로 천만 관객을 끌어모은 '파묘'와,

"내가 책임지고 다 잡는다고!"

2편과 3편에 이어 3연속 천만 관객을 달성하며 확실한 흥행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한 '범죄도시4', 지난해 말 개봉해 올해 초까지 신드롬을 이어간 '서울의 봄'까지, 천만 영화 세 편이 걸린 연초 극장가는 어느 때보다 풍성했습니다.

무더웠던 여름에도 '인사이드 아웃 2'와 '베테랑2', '파일럿' 등이 분발하며 관객수 방어에 성공했지만, 날이 추워지면서 흥행 기근이 시작됐습니다.

지난달 개봉한 '조커' 속편을 비롯해 해외 블록버스터들이 힘을 쓰지 못했고, 국산 영화들도 연이어 주저앉았습니다.

급기야 지난달 관객수는 627만 명에 그치며 올해 최저로 떨어졌고, 이번달 관객수도 현재까지 200만을 채 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이렇다할 대작 개봉이 없는데다, 스타 배우들이 나선 개봉예정작들도 코로나에 개봉을 미루고 미뤘던 '창고 영화'가 많아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김헌식 / 영화평론가
"적은 제작비를 들인다 하더라도 손익분기점을 달성해서 재투자될 수 있는 영화들이 과연 있느냐."

영화시장의 근본적 재편을 위한 중요한 분기점에 도달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장동욱 기자(eastwoo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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