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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뚝 떨어진 '배춧값'…'김장포기족'에 포장김치 매출은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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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늦게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크게 올랐던 배춧값이, 가을배추가 출하되면서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올해 김장을 포기한 '김포족'이 늘면서 포장김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윤수영 기자가 마트를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김장용 절인 배추를 세 통에 5984원, 한 통에 2000원 꼴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장정순 / 서울 양천구
"그때 생각에는 엄청 비쌀 줄 알고 엄청 걱정을 했는데 점점 갈수록 많이 싼 것 같더라고요"

가을배추 생산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전남 해남산 배추가 최근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절반 넘게 하락했습니다.

평년보다는 9% 정도 비싸지만, 하향세가 뚜렷합니다.

하지만 작년보다 70% 넘게 오른 무를 비롯해 일부 김장재료 가격이 여전히 비싼 데다 김장에 드는 노력과 시간이 적지 않다보니 김장을 포기하는 이른바 '김포족'도 많아졌습니다.

손여운 / 서울 동작구
"요즘 배춧값이 아무리 내려갔다고 해도 (김장을 하기엔)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조금 부담이..."

최근 포장김치 매출이 크게 늘어난 유통업계는 김장철을 맞아 할인행사와 무료배달로 김포족 잡기에 나섰습니다.

오주용 / 편의점 담당자
"소비자들이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구매하는 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매출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정부는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는 이달 중순 이후엔 배춧값이 더 안정돼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윤수영 기자(sw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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