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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싸이월드’가 새 주인을 만나 내년 중 서비스 재개에 나선다.
싸이커뮤니케이션즈(싸이컴즈)는 기존 싸이월드 소유법인 싸이월드제트로부터 싸이월드 사업권과 자산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싸이컴즈는 싸이월드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 회사로 지난 9월 초 설립됐다. 다음, 펄어비스 등을 거친 함영철 투바이트 대표가 이끌고 있다.
싸이월드는 2000년대 3200만명이 가입한 국내 SNS의 절대강자였다. 이용자들은 자신만의 온라인 공간 ‘미니홈피’를 꾸미고 친구 개념인 ‘일촌’과 교류했다. 사이버 머니 ‘도토리’로 미니홈피 꾸미기 아이템, 배경음악 등을 구매하고 선물할 수 있었다.
하지만 PC 기반에서 모바일 시대로 발빠르게 전환하지 못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운영 주체가 몇 차례 바뀐 끝에 2019년 10월 서비스를 중단했다. 운영권을 넘겨받은 싸이월드제트가 2022년 4월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지만 지난해 8월 리뉴얼을 이유로 일시 중단한 후 감감무소식이었다.
싸이컴즈는 싸이월드 브랜드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170억건의 사진 데이터 등 기존 법인이 보유한 이용자 개인 데이터는 싸이컴즈로 이관됐다. 회사는 “싸이월드의 최초 모토인 ‘사이좋은 사람들’의 세련된 부활을 콘셉트로 기존 SNS의 지나친 사생활 공개와 정보 공유에 지친 이용자들에게 개인화된 공간을 제공하고 소규모 그룹과 손쉽게 교류하는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년 상반기 베타(시험) 버전을 선보이고 내년 중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는 게 목표다. 현재 싸이월드 홈페이지에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콘텐츠가 게시돼 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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