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측 “전처, 아이 파양 조건으로 30억 요구…생명보험 수십 개 가입”
김병만. 사진 ㅣ스타투데이DB |
개그맨 김병만(49)이 전처 폭행 혐의로 피소돼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7월 김병만을 폭행, 상해 혐의로 검찰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병만 소속사 스카이터틀 측은 “김병만은 전처를 폭행한 사실은 전혀 없다”며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없음이 나왔고, 검찰에 송치된 것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으나,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의정부지검은 아직 수사를 마무리 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거의 마무리 됐으나, 아직 기소·불기소 여부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김병만의 전처 A씨는 연예매체 스포티비뉴스를 통해 김병만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고, 지난 7월 24일 경찰 조사 끝에 의정부지방검찰청에 송치됐다고 밝혔다.
A씨는 “(김병만에게) 상습적으로 맞았다. 너무 맞아서 심각성을 몰랐다”며 “잘할 때는 공주, 왕비처럼 잘해주다가 또 잔인하게 폭행했다. 딸도 제가 맞는 장면을 4차례 본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병만 측의 입장은 완전히 달랐다. “‘그분’(A씨) 은 법원에서 이혼소송 재산분할로 인정한 돈을 주지 않으려고 허위 고소를 했다”며 “이혼 판결이 난 이후에도 성인인 딸을 파양하는데 30억원을 요구했고 이미 생명보험을 수십 개 들어 놓은 사실을 이혼 소송 중에 알게 되어 충격을 받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오랜 별거 생활과 이혼 심경을 털어놓은 김병만. 사진ㅣ채널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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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은 앞서 채널A ‘4인용 식탁’에 출연해 “2012년부터 별거해서 기간이 10년 됐더라. 별거를 알리지 않았던 이유는 두려워서다. 내가 열심히 무명으로 시작해서 달려온 것들이 한순간에 상처를 받아서 무너질까봐였다”고 이혼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사랑은 잠깐이고 이어줄 계기가 있어야 하는데 난 (아이가) 간절했다. 그런 계기가 없다 보니까 집에 들어가도 혼자인 것 같았다”며 “여러 차례 이혼을 이야기했는데 마치 어린아이 투정처럼 차단을 하더라.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합의가 안 되니까 법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지난 2011년 7세 연상 일반인 여성과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라며 결혼을 발표했다. 당시 해당 여성이 슬하에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기도 했다. 김병만 소속사는 지난해 11월 결혼 12년 만에 이혼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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