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융로 하부 산소 주입용 풍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 등 살펴"
경찰 "감식 결과 나오는 데 최소 2주에서 최대 수개월"
합동 감식에 들어가는 화재 조사관 |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폭발·화재 사고와 관련,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이 12일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경북경찰청과 포항남부경찰서, 포항남부소방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은 이날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 들어가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팀을 태운 경찰차, 소방차 등은 개별적으로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고 오후부터 본격 감식에 들어갔다.
합동 감식은 포항제철소가 국가중요시설인 점을 고려해 비공개로 이뤄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재까지 3파이넥스 공장의 용융로 하부에 있는 산소 주입용 풍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가스가 팽창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한다.
풍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 등은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합동 감식팀은 3파이넥스공장 용융로와 풍구를 중심으로 기계 결함이나 작업자 과실 여부, 범죄 연관성 등을 조사한다.
감식하러 들어가는 경찰차 |
경찰은 감식 결과가 나오는 데 최소 2주에서 최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본다.
최상열 경북경찰청 과학수사계장은 "현재는 화재 원인에 대해 명확하게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고 전반적인 것을 다 조사해봐야 한다"며 "작업자 1명이 다친 만큼 업무상과실치상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소방 "포스코 포항제철소서 큰 불 신고" |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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