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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브레이크 없는 비트코인, 11% 또 올랐다…1억2400만원도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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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트럼프 당선 이후 30%↑

안 오른 코인 없다…알트코인도 폭등세

월가 "모든 자금 동원해 코인 매수해야"

뉴시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10일(현지시각) 8만 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한데 이어 8만1000달러를 넘어섰다. 2024.11.11.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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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브레이크 없이 수직 상승 중이다. 간밤 11% 또 오르며 1억2400만원대도 넘겼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인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폭등했다.

12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7.41% 오른 1억2412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1.35% 상승한 1억2407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0.41% 뛴 8만8568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매섭게 치솟았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6.15% 상승한 472만원을, 업비트에서는 7.10% 뛴 472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5.84% 오른 337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김치프리미엄은 0%대로 전환됐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27%다.

이날 시장은 '불장'다웠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장주들을 비롯해 시가총액(시총) 10위권 밖 알트코인도 폭등세를 보인 것이다. 말 그대로 안 오른 코인이 없는 장세다.

이는 대장주 비트코인이 트럼프발(發) 랠리에 신고가를 연일 경신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장주가 수직 상승하며 강세장을 견인하자 저평가됐던 알트코인에도 매수세가 쏠리는 것이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현재까지 30% 올랐다.

이에 월가에서는 가상자산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된다는 조언이 나왔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11일(현지시간) 고객 노트를 통해 "가능한 빨리 가상자산에 대한 익스포저(노출)를 늘려야 한다"며 "이 흐름에 맞서려 하지 말고 모든 자금을 동원해 가상자산을 사야한다(Buy everything you can)"고 밝혔다.

이어 "일부 투자자들은 규제 이슈를 우려하면서 가상자산 투자를 망설여왔지만 트럼프가 취임하면 새로운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임명되고, 가상자산 친화적 규제 환경도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번스타인은 내년 말 비트코인 가격을 20만달러(2억8022만원)로 전망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80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6·극단적 탐욕)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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