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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뉴스UP] 오늘이 제일 싸다?...비트코인, 또 사상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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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최요한 시사·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비트코인 가격이 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에 힘입은 금융 시장 랠리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최요한 시사·경제평론가와 전망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요한]
반갑습니다.

[앵커]
비트코인 저희가 계속 보도를 해드리고 있는데 리포트 때마다 숫자가 달라질 정도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거 왜 이렇게 오르는 겁니까?

[최요한]
지금 시장은 워낙 뜨뜻미지근한 걸 싫어하지만 일단 지금 현재로서는 트럼프의 트 자만 들어가면 다 올라가고 있어요. 아무래도 트럼프 랠리는 계속될 것 같고요. 지금 방송 들어오기 전에 8만 8000원에서 8만 9000원으로 올랐습니다. 돌파했다라고 이야기가 되고 있는데 지금 현재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알트코인까지도 포함해서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다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이 언제까지 갈지는 가늠하기 어렵습니다마는 상당 부분 갈 것으로 예상되고요. 그러나 단 한 번 조정은 받을 겁니다.

[앵커]
조정을 말씀해 주시니까 이걸 여쭤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묻지마 투자. 나만 지금 돈을 못 벌고 있는 것 같다고 하는 불안심리 때문에 비이성적으로 투자하게 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당연히 이런 포모 현상은 경계해야겠죠?

[최요한]
그렇습니다. 포모 현상이라는 게 자신만 뒤처지는 것 같다. 남들 다 돈 벌고 남들 다 대세 따라가고 있는데 나만 뒤처지는 것 같다라고 해서 묻지마 투자를 하는 것이 포모 현상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비트코인이 10만을 돌파한다고 얘기하니까 지금이라도 해야겠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빚내서 다 투자하시는 분들, 절대 그래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포모 현상에 빠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아무리 특정 코인의 가치가 급상승해서 자기만 이익을 얻지 못한다 하더라도 , 그런 사회적 불안 현상이 있다 하더라도 냉철하게 이성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틀림없이 조정받습니다.

[앵커]
그런데 가상자산 이런 금융 랠리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씀해 주셨지만 일단 가상자산 자체에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하는 점은 힘을 얻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요한]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낙관론, 방금 그림을 보시다시피 10만 달러 도달할 것이다, 2025년에는 20만 달러까지 갈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른 비관론으로서는 이거 지금 일종의 유행이다. 뒤에서 조정하는 사람이 있다. 머리, 어깨, 무릎, 팔 이렇게 하다가 어깨까지는 왔다. 전망을 하기는 어렵다. 이런 대립하는 시각은 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지금 추세로 본다면 10만 달러까지 가는 거 아니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앵커]
당연히 변동성에는 주의해야 할 것 같고요. 그런데 사실 비트코인은 우리나라에서 더 비싸서 그동안 김치 프리미엄이다라는 얘기가 많이 있었는데 조금 전에 저도 살펴보니까 오히려 국내에서 사는 게 더 싸더라고요. 왜 이렇게 된 겁니까?

[최요한]
이게 김치 디스카운트라고, 이제 김치 프리미엄이 아니라 디스카운트로 바뀌었어요. 지금 국내보다 해외 시장의 가상자산 거래자들의 열기가 더 뜨겁다는 것이죠. 지금 보니까 지난해 불장 때 10% 가까이 상승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를 보면 지금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가 어제 79였습니다. 아직 80 이상의 극도의 탐욕 구간에 이르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YTN을 비롯해서 전 미디어에서 비트코인 오르고 있다, 오르고 있다고 얘기하니까 지금 공포지수가 계속 올라갈 수도 있다. 종전 최고가 지난 3월달이었거든요. 90을 넘은 바 있습니다. 그때까지 가지 않겠느냐. 그러면서 계속 랠리는 있지 않겠느냐라고 추정되고 있죠.

[앵커]
증시 얘기로 넘어가서 지금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가운데 가장 많이 보유한 게 테슬라라고 하더라고요. 테슬라 주가가 나흘째 랠리를 보이고 있는데 트럼프 당선 후에 40%나 올랐습니다. 이것도 왜 이렇게 오르는 건지 알려주실까요?

[최요한]
일론 머스크가 이번 대선 정국에서 가장 큰 승리자죠. 트럼프 당선자는 제외해놓고 가장 큰 승리자는 일론 머스크라고 할 수 있고. 일론 머스크는 지금 현재로서는 미국에서 트럼프 다음으로 힘이 센 사람이 됐습니다. 앞으로의 미국 정부의 효율위원회의 위원장이라든지 그 정부 전체의 정책까지 좌지우지할 수 있는 위치까지 갔으니까 당연히 테슬라 주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고. 그 외에 스페이스X라든지 여러 다양한 부분에 있어서 일론 머스크와 관계돼 있다, 테슬라와 관계돼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트럼프 2기의 황태자라는 말씀이신데, 그렇다면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볼게요. 테슬라, 지금이라도 들어갑니까?

[최요한]
가장 어려운 질문이 그거예요. 지금 비트코인 살까요? 테슬라 지금이라도 들어갈까요? 이건 여기서 방송에서 말씀드리기가 어려워요. 왜냐하면 방송에서 이야기한다는 것은 불특정 다수에게 정보를 퍼뜨리는 건데 책임질 수 있는 것은 아니고요. 다만 지금 상황은 내년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까지는 어느 정도 오르지 않겠느냐까지만 말씀드릴게요.

[앵커]
전망까지는 조심스럽게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반면 조금 전에 앵커 리포트로도 살펴봤습니다마는 지금 우리 증시는 미국 금융시장과는 반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 원인부터 분석을 해 주실까요?

[최요한]
일단 기본적으로 전 세계에서 우리는 가계부채 수준이 가장 최고로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이걸 제대로 관리해야 되는데 이 부분이 가장 높은 수준에 머무른 가계부채가 우리나라 전체 시스템 리스크를 가져온 것이죠. 부처 간의 엇박자도 있었고요. 신생아 대출 등 정책금융 확대를 밀어붙인 국토교통부와 그리고 거시건전성 감독 책무가 있는 금융당국 간에 불협화음이 있었던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오락가락 가계부채 관리 정책이 있다, 이건 극히 일부분이고요. 그 외에 밸류업 이야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고 관치금융은 지금 굉장히 활발하지만 실제로 이런 것들은 글로벌 스탠다드와 굉장히 거리가 멀거든요. 그러면 누가 여기에 대해서 믿고 투자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서학개미가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앵커]
밸류업 지수도 도입을 했지만 외국인들이 보기에는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고요. 시총 1위 삼성전자가 5만 전자로 전락했고 반면에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 언급한 조선 쪽, 가상화폐, 방산 쪽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번 현황을 짚어주실까요?

[최요한]
지금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또 신저가를 기록했죠. 5만 5000원. SK하이닉스도 역시 마이너스 3.94%로 떨어졌고요. 셀트리온 역시 마찬가지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한화시스템이라든지 한화오션, 한화투자증권 등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해서 엄청나게 상승랠리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즉, 트럼프 수혜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인데 이것이 내년에 취임하기 전까지는 어느 정도 올라가지 않겠느냐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마지막에 있는 한화투자증권 같은 경우에는 가상화폐 거래소 관련주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은 거고. 그리고 금융당국은 지금 우리 국내 증시의 박스권 행보에 대해서 다른 해석을 내놓더라고요. 코로나19 버블이 꺼진 상대적 효과다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최요한]
그러니까 정부에서 이야기한 것은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투자자라든지 일반 경제를 바라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곧이곧대로 보이지가 않는 것이죠. 지금 금융이라든지 경제 관리라든지 이런 것들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황에서, 특히 코로나19 이후 코스피가 3500 버블에 가까운 상황이고 그전에 2000대에서 움직였고 2500을 꾸준히 유지한 적이 없다라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렇게 이야기를 했으니 사람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과연 신뢰가 가겠느냐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래서 사실은 박스권에 있는 것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대안을 내놓는 것이 중요한데 일단 코스피 3500은 버블이라고 얘기하니까 다른 사람들이 실망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앵커]
그렇다면 조금 그래도 앞으로 좋아질 거라고 하는 전망에 대해서도 여쭤볼게요. 얼마 전에 우리나라가 세계국채지수에 편입된 만큼 앞으로는 외국인 자본이 조금 더 많이 들어올 것이다, 더 좋아질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최요한]
세계국채지수는 편입이 결정난 거예요. 1년 후에 되는 겁니다. 2025년, 1년 남았는데 지금 세계 3대 채권지수라고 합니다. 블룸버그, 바클리스 글로벌국채지수와 JP모건 신흥국 국채지수와 함께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이 추종하는 채권지수로 꼽힙니다. 여기에 들어갔다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 채권시장이라든지 경제 여건에 대해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머물러서는 안 되고요. 조금 더 나가서 예를 들어서 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이라든지 지금 문제가 된 공매도 관련된 결론 이런 것들이 나와야 조금 더 건전해지지 않겠느냐. 희망만 가지고 나아질 수는 없습니다, 액션이 필요합니다.

[앵커]
이제 물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배추 가격이 조금 꺾였는데 정부 할인 행사도 계속 이어진 영향으로 보이거든요. 앞으로 김장 관련된 물가, 더 내려갈 거라고 보십니까?

[최요한]
네, 배추 가격은 조정을 했는데 무 가격은 조정이 안 됐어요. 나머지 부분들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실은 배추 가격은 상당 부분 많이 떨어졌어요. 지난주보다 조금 오른 것은 있지만, 이 상황에서 앞으로 김장철이 도래할 때 소비자들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그래서 아예 김장 안 하고 김포족, 김치를 포기한다고 해서 김포족이라고 하는데, 사 먹겠다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저는 올해도 열심히 김장을 해야겠습니다마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 상황을 좀 더 두고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가격이 내렸는데도 말씀하신 것처럼 올해 김장은 포기하겠다라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열에 아홉은 포장김치를 사고 있는 현실이라고 하는데 매년 이런 식으로 심리가 반복된다면 향후에는 배추 가격이 변동성이 굉장히 커질 것 같아요.

[최요한]
지금 이 상황도 그나마 나은 거예요. 올해 여름 굉장히 더웠지 않습니까? 배추가 안 자라요. 지금 몇 번 갈아엎었다라고 이야기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인데.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면 당연히 고랭지는 물론이고 일반 배추조차 계속 이렇게 김장을 하는 사람들이 없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 가족 구성이 김장을 할 만한 가족들이 구성이 안 되니까, 특히 1인 가구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지금 상황은 대형마트 가서 사 먹는 사람이 더 늘어나겠죠.

[앵커]
짧은 시간 동안 경제 전반에 대해서 속도감 있게 짚어봤는데요. 지금까지 최요한 시사·경제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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