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데이 '잭팟' 터졌다...열흘간 매출액 '사상 최대' 2조원 넘겨

전년보다 20% 상승한 2조 돌파...1.9조 초과 달성

면세점 132%, 스타벅스 58%, W컨셉 33% 매출 증가

한우만 100억 판매...비트코인 증정에도 몰려

2024 쓱데이 기간 이마트 용산점에 오픈 전부터 줄을 서고 있는 고객들의 모습 [사진=신세계그룹]

올해로 5회차를 맞은 '2024 쓱데이'가 고객을 사로잡으며 '매출 2조원' 돌파라는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최장 기간으로 진행한 쓱데이 매출이 2조원을 넘겼다고 11일 밝혔다. 작년 쓱데이보다 20% 증가했으며 당초 계획했던 1조9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1~3일 이마트에서는 2일 하루에만 사상 처음으로 하루 매출 1000억원을 넘겼다. '쓱데이 시그니처' 상품, 한우 반값 할인 행사, 골라담기 행사 등 파격적인 초특가 혜택에 고객들은 오픈런을 하기도 했다.

한우는 111% 판매가 늘며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고, 수입버터 매출은 전년 대비 23% 늘었다. 올리브유는 176% 폭증했다.

구매 비용이 컸던 TV, 냉장고, 세탁기 특가 찬스에도 고객이 몰리며 대형가전 매출은 28% 늘었다.

이어 백화점 30.3%, 면세점 132%, 신세계푸드 59%, 스타벅스 58%, W컨셉 33% 등도 우수한 실적을 내며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번 쓱데이에서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매출 향상도 두드러졌다. G마켓과 SSG닷컴은 대형 가전 브랜드와 협업해 노트북과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 가전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G마켓은 라이브 방송일 매출 기준 로봇청소기 로보락 제품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쓱데이 주요 테마 중 하나였던 '여행 준비는 쓱데이에서'에 걸맞게 여행 상품에도 고객들은 주목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매출은 74% 증가했고, 온라인에서 판매된 여행 상품 매출도 크게 늘었다.

스타필드 고양에서는 신세계 계열사 3곳을 포함한 총 6개사가 참여해 오프라인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쓱데이 빌리지'를 열었는데, 쓱데이빌리지를 찾은 고객 수는 2만1000명에 달한다. 스타필드에서 열린 모든 팝업스토어 중 최다 방문 기록으로, 목표로 했던 방문객 5000명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이밖에 쿠키런, 헬로카봇, 신비 아파트 등 인기 캐릭터 퍼레이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면서 신세계프라퍼티의 매출도 8.1% 신장했다

외부 제휴 프로모션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빗썸과의 협업으로 비트코인 100억원을 지급하는 '쓱썸쏨' 이벤트를 진행해 약 65만건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신세계그룹은 "2024년 쓱데이는 쇼핑 경험의 다양화와 소비자 혜택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해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원은미 기자 silverbeaut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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