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프로젝트 위원장 최수연 대표…'임팩트 펀드' 1조원 규모
"미국과 달리 한국의 규제적 환경 우려…AI 이제 시작"
팀네이버 컨퍼런스 DAN24 질의응답 세션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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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젊고 능력 있고 리더십을 가진 젊은 리더를 많이 발탁하고 함께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게 나의 성과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 24'에서 임기 중 성과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는 "CIC 체제를 부문 체제로 바꾸고 인사 측면에서도 큰 노력이 있었다"면서 "글로벌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를 끊임없이 탐색할 수 있는 회사의 체계를 만든 것도 노력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포시마크 인수와 네이버웹툰의 미국 상장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지적에는 "가시적으로 매출 성장률에 기여하지 않지만 디딤돌을 쌓는 과정"이라면서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개선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연 대표의 임기는 올해까지지만 연임 가능성도 높다. 네이버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이날 '단 24'에서 기조연설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면서 최 대표의 존재감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또 네이버가 주요 과제로 꼽는 '임팩트 프로젝트'에서도 임팩트 위원회 위원장을 최 대표가 맡는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설하는 '임팩트 펀드'는 6년간 1조원 규모로 조성해 AI교육에 투자한다.
최 대표는 "임팩트 위원회는 네이버가 생태계 조성 책임감을 가지고 우선순위를 높게 생각하고 있어서 상생과 관련된 아젠다를 총괄한다"면서 "AI 교육 관련 예산을 집행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희망하기로는 한국에 네이버보다 더 큰 IT 기업들이 많아졌으면 한다"면서 "임팩트 프로젝트가 마중물 역할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소식은 네이버에 리스크다. 미국은 빅테크에 친화적이고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어주는 반면 한국에서는 규제환경이 계속돼서다.
최 대표는 "우리 경쟁자는 미국 빅테크인데 AI에 비규제적인 방식과 자유로운 M&A가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면서 "최근 우리 반대되는 규제 상황과 맞물릴 때 어떻게 영향을 끼칠지 면밀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AI 원천 기술을 선보였고 올해는 각종 서비스에 AI가 더해진 청사진을 공개했다.
최 대표는 "예전에 우리가 공간지능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랩스에 선투자했듯이 선제적인 투자도 여전히 필요하다"면서 "AI는 아직 얼리스테이지"라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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