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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뛸 때 '이 코인'은 날았다···한 주간 97% 폭등한 머스크 최애 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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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코인 '도지코인'

머스크·트럼프 효과로 연일 랠리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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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효과에 힘입어 비트코인 등 가산자산 시장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이 5% 급등하는 데 비해 도지코인은 30% 이상 폭등하는 등 도지코인의 랠리가 무섭다.

도지코인은 시바이누 견을 테마로 한 대표적인 밈코인(유행성 코인)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최애 코인으로 유명하다. 일론 머스크의 입각 가능성까지 점쳐지며 도지코인은 연일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 전기차 거래에 도지코인 도입을 검토하는 등 해당 코인을 각별히 아낀다.

여기에 이번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돼 암호화폐 전반에 프리미엄이 붙어 압도적인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는 집권하면 머스크를 정부 지출 삭감을 주도하는 '정부 효율성 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그 위원회 이름 역시 ‘DOGE(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다. 이는 도지코인의 티커(종목 코드) DOGE와 같아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11일 오전 10시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70% 상승하는 데 비해 도지코인은 31.06% 폭등하고 있다. 이로써 한 주간 비트코인이 17.88% 급등한 데 비해 도지코인은 무려 97.35% 폭등했다. 이는 시총 10위권 안에 있는 암호화폐(가상화폐) 중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이다. 시총도 430억달러로 불어 리플(XRP) 등을 제치고 시총 6위까지 올라왔다. 현재 도지코인의 가격은 지난 7개월 내 최고치에 근접한 상태다.

아직까지는 도지코인에 대한 매수세가 강하며 상대강도지수(RSI)가 70.0 이상이다. 하지만 자산 시장에서 RSI가 70 이상이면 과매수 상태로 간주, 조만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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