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 유나이티드 SNS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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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생존왕'의 면모를 이어가지 못했다.
인천은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번 경기로 8승 12무 17패(승점 36점)를 기록한 인천은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1위 대구 FC(9승 13무 15패 승점 40점)을 넘어설 수 없게 됐다.
그 결과 2003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K리그2로 강등이 확정됐다. K리그1은 최하위인 12위가 자동으로 강등된다. 10위와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강을 결정한다.
인천은 시즌 중반까지 최하위권을 맴돌다 막판 연승을 거듭하며 강등권을 탈출하는 패턴을 보였다. 이에 팬들은 인천에 '생존왕'이란 별명을 붙여줬다. 그러나 2024시즌은 고비를 넘지 못하며 강등의 쓴맛을 봤다.
경기가 끝난 뒤 인천은 공식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제했다.
인천은 "인천유나이티드를 언제나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인천 시민 여러분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스러운 결과를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올 시즌도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변함없는 지지와 한결같은 응원으로 분에 넘치는 사랑과 관심을 주셨기에 더욱 이루 말할 수 없는 참담한 심정으로 한없이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 대표이사를 비롯한 구단의 모든 구성원은 뼈저리게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은 "인천유나이티드의 자긍심은 결코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인천 시민과 팬 여러분의 열정적인 지지와 응원에 힘입어 어렵게 이룩한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가치에 우리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K리그1으로 바로 승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팬들은 "그렇게 운영해 왔으면서 이럴려고 그랬던 거 아닌가", "무너진 나의 자존심 그 어떤 말로도 위로받지 못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0위 전북 현대와 11위 대구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 K리그1에 잔류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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