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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프리미어리그 박싱데이 돌입…손흥민, 노팅엄전 골사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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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스포티비 나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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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축구 팬들의 설렘과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어우러진 프리미어리그(PL) 박싱데이가 시작된다. 선두 경쟁을 벌이는 리버풀, 첼시, 아스날의 삼파전부터 맨체스터 형제의 반등 여부, 그리고 강등권 탈출을 위한 치열한 순위 싸움까지 후반기 판도를 가를 중요한 일정이 될 전망이다.

박싱데이의 첫 경기는 26일 오후 9시 30분, 에버튼과 맨시티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 26일 오후 9시 30분 PL 18R 에버튼 vs 맨시티

프리미어리그 박싱데이의 첫 경기를 장식할 에버튼과 맨시티의 맞대결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에버튼은 골키퍼 픽퍼드의 맹활약과 브렌스웨이트, 미콜렌코 등 젊은 수비진의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첼시와 아스날을 상대로 연속 무실점 경기를 기록하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 순위 상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는 에버튼이 과연 맨시티 상대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반면 맨시티는 최근 12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는 부진 속에 리그 7위로 추락하며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맨시티는 에버튼을 상대로 최근 15경기 13승 2무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어 이번 경기를 분위기 반전의 기회로 삼고 있다. 특히 에버튼전에서 경기당 1골을 기록 중인 홀란드와 직전 경기에서 리그 첫 골을 터뜨린 필 포든의 활약 여부가 관건이다. 지난 시즌 득점왕과 골든보이 수상자인 두 선수가 이번 경기에서 부진을 털고 팀을 정상 궤도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 26일 오후 11시 50분 PL 18R 노팅엄 vs 토트넘

오후 11시 50분에는 누누 산투 감독이 이끄는 노팅엄과 손흥민의 토트넘이 맞붙는다. 과거 감독과 선수로 인연을 맺었던 누누와 손흥민은 이번 시즌 첫 사제 더비를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승격 이후 잔류에 성공한 노팅엄은 올 시즌 누누 감독 지휘 아래 리그 4위로 도약하며 완벽한 부활에 성공했다. 베테랑 공격수 크리스 우드가 리그 10골로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안데르손과 깁스-화이트가 중원에서 안정감을 제공하며 리그 최고의 다크호스로 자리 잡았다.

한편, 순위 반등을 노리는 토트넘은 노팅엄 상대 4연승에 도전한다. 로메로와 판 더 펜이 부상으로 이탈한 토트넘은 이후 경기에서 수비 불안을 드러냈고,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리그 11위로 추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공격력은 여전히 강력하다. 리그 최다 득점(39골)을 기록 중인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해 매디슨, 솔란키 등 공격진이 여전히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최근 5경기에서 5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여전히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최근 부진의 책임을 떠안은 '캡틴'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서 다시 한번 팀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같은 시각 첼시 대 풀럼, 뉴캐슬 대 아스톤 빌라 등 5경기가 동시 킥오프된다. 선두 경쟁 중인 첼시부터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사우스햄튼까지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는 최대 4경기까지 동시 시청이 가능하다.

▲ 27일 오전 2시 30분 PL 18R 울버햄튼 vs 맨유]

금요일 새벽에는 국내 팬들의 기대가 모이는 매치업이 성사됐다. 바로 울버햄튼과 맨유, 두 팀 모두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홈팀 울버햄튼은 시즌 초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강등권으로 추락, 결국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울버햄튼의 새 감독으로 선임된 빅토르 페레이라는 포르투에서 우승을 경험한 감독이다. 또한, 페네르바체 시절 김민재를 지도한 바 있어 최근 선발 경쟁에서 밀린 황희찬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페레이라 감독은 데뷔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고, 기세를 이어 '대어' 맨유 상대로 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좋은 합을 선보였던 쿠냐와 황희찬의 동반 출전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울버햄튼이 강등권 탈출을 위해 승점 3점을 따낼지 주목된다.

한편 원정팀 맨유는 감독 교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시즌 중반 스포르팅에서 아모링 감독을 영입한 맨유는 공격진의 골 결정력 문제와 주요 선수들의 실수가 이어지며 여전히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반등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팀의 중심을 잡고 있고, 아마드 디알로는 아모링 체제에서 확실한 에이스로 거듭났다. 최근 울버햄튼 원정에서 4연승의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맨유가 다시 한번 반등에 성공할지 기대가 모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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