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조직도(경기북부경찰청 제공)/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경기=뉴스1) 양희문 기자 =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되는 대포폰을 유통한 일당과 범죄수익금을 암호화폐로 세탁해준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 A 씨 등 144명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A 씨 일당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되는 대포폰 3451대를 유통시킨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개통책과 유통책, 반출책으로 역할을 분담해 대포폰을 해외로 빼돌렸다.
개통책이 일정 대가를 받고 휴대폰을 개통해 유통책에게 넘겨주면, 유통책은 이를 받아 중국 국적의 반출책(일명 보따리상)에게 전했다.
압수된 대포폰(경기북부경찰청 제공)/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보따리상들은 인천공항 인근에 범죄 은신처를 두고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수천 대의 대포폰을 밀반출했다.
또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합법적인 무역 사무실을 차려 이곳에서 대포폰을 몰래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 일당이 유통한 대포폰으로 126명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입었다. 피해액만 약 50억 원에 달한다.
경찰은 A 씨 일당뿐만 아니라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금을 암호화폐로 환전해 해외로 송금해온 자금세탁책 18명도 붙잡았다.
yhm9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