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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 디렉터스 서밋 2024'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SK그룹이 이사회의 역할을 경영진에 대한 관리·감독으로 강화하는 이른바 '이사회 2.0'을 추진합니다.
SK그룹은 지난 7일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과 SK그룹 13개 관계사 사외이사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 2.0'을 주제로 'SK 디렉터스 서밋 2024'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디렉터스 서밋은 경영전략회의, 이천포럼,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와 더불어 SK그룹의 주요 전략회의 중 하나입니다.
이번 서밋 주제인 '이사회 2.0'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효율적 대응을 위한 이사회의 진화, 발전 방향을 의미한다고 SK그룹은 설명했습니다.
경영진은 의사 결정에 보다 집중하고, 이사회는 사전 전략 방향 수립과 사후 감독 기능 강화 등 업무 감독 중심으로 역할을 재정의하는 것입니다.
앞서 SK그룹은 '이사회 1.0' 추진을 통해 수펙스추구협의회 소속 상장사 모두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등 이사회 중심 경영 기반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사외이사들은 '이사회 2.0'을 추진해 중장기 전략 방향 설정, 경영진의 의사 결정에 대한 크로스체크, 경영 활동에 대한 사후 감독 등의 이사회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SK그룹 경영진과 사외이사들은 SK그룹의 주요 현안과 미래 전략 방향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사외이사들에게 인공지능(AI) 사업 추진 계획과 운영개선의 취지를 소개하며 "2027년 전후 AI 시장 대확장이 도래했을 때 SK그룹이 사업 기회를 제대로 포착하기 위해서는 운영개선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이어 "이사회는 기존 안건 의사 결정 중심에서 사전 전략 방향 설정과 사후 성과 평가 등으로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며 사외이사들의 적극적 '업무 감독' 역할 수행을 당부했습니다.
(사진=SK 제공, 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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