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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북한군, 전투 참여 임박"‥북·러 비준 곧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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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에 파병 중인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의 본격적인 교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북·러간의 '자동 군사 개입' 조항을 담은 조약에 최종 서명했습니다.

베를린에서 김민찬 특파원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 투항을 권유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며 SNS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우리말로 제작됐는데, 무기를 내려놓고 투항하면 새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합니다.

[텔레그램 채널 영상]
"지도자 김정은의 노예적 족쇄와 그의 선전의 환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TV와 난로가 갖춰진 북한군 숙소로 소개된 영상.

러시아군이 북한군과 소수민족을 구분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보이는 안내물도 잇따라 공개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북한군과의 전투가 임박했다며 관련 동향을 SNS를 통해 전했습니다.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전투 작전을 준비 중이라는 많은 보고를 받고 있다"며 전선 상황은 여전히 어렵고, 확전의 징후가 짙다는 겁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앞서 북한군과의 소규모 교전에 따른 사상자까지 발생했다며, 북한군 추가 파병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지난 7일)]
"1만 1천 명의 북한군 병력 중 일부가 이미 우크라이나 군과의 전투에 참여했습니다. 손실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기류는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북-러 양국이 전쟁 상황 발생시 즉시 군사원조를 할 수 있도록 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최종 서명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지난 10월)]
"북한과 전략적 동반자 협정이 방금 비준됐는데, (전쟁 시 상호 군사적 지원을 담은) 4조가 있습니다."

'북·러 조약' 발효는 이제 북한 서명만 남았습니다.

북한 파병에 대한 국제 사회의 비난에 대응하는 구실로 북·러 조약이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류상희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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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류상희 / 영상편집: 김창규 김민찬 기자(mc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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