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스 比대통령, 필리핀해상구역법 등 법안 서명 이틀만에
남중국해 영유권 충돌 둘러싸고 긴장 더욱 고조될 것으로 우려
[남중국해=신화/뉴시스]지난 9월10일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인근 해역에서 중국 해경선이 순찰하고 있다. 중국이 10일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스카버거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에 대한 새로운 기준선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복되는 영유권 주장을 둘러싸고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2024.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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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중국이 10일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스카버거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에 대한 새로운 기준선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복되는 영유권 주장을 둘러싸고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온라인에 황옌다오 주변의 기준선에 대한 지리적 좌표를 게시했다. 국가의 영해와 배타적경제수역(EEZ)이 바로 이 기준선으로부터의 거리에 따라 규정된다.
중국과 필리핀은 모두 스카버러 암초 등 남중국해의 여러 암초들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 충돌해 왔다. 중국은 2012년 필리핀 루손섬 서쪽의 스카버러 암초를 점령한 후 필리핀 어부들의 접근을 제한했다.
국제 중재법원이 2016년 남중국해에 대부분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은 무효라고 판결했지만 중국은 이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중국과 필리핀 선박들 간에 여러 차례 충돌이 발생했고, 중국 해경은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를 발사했다.
중국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분쟁 해역에서 필리핀의 주장을 구분하는 법안 2개에 서명한 지 이틀 만에 새로운 기준선을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기준선 획정은 유엔 협정과 중국 법에 따른 것이라며 "이것은 합법적으로 해양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자연스러운 조치이며 국제법과 관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또 마르코스가 서명한 법률 중 하나인 필리핀 해상구역법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주권을 침해한다며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하며 중국의 영토주권과 해양권익을 확고히 수호하기 위해 법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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