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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명태균 연이틀 검찰 조사..."그런 위치에 있지 않아"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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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김영선 전 의원을 추천한 것"

명태균, "영향력 있지 않았다" 취지 발언

명태균, 창원 제2 국가산단 지정 개입 의혹 부인

명태균, 모든 혐의·의혹 부인

[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이틀 연속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명 씨는 자신과 관련한 모든 의혹과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요일 8시간에 이어 주말에 12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은 명태균 씨.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개입하고 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자신은 그저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김 전 의원을 추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명태균 : 아니 누구나 추천하는 거 아니에요? 누구나 사람을 추천하는 것 아닙니까. 추천하지 않을 수가 있나요?]

그러면서 자신이 김 전 의원을 추천해서 대통령 부부가 받아들였다는 건 모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 의견을 냈는데 제가 의견을 내서 꼭 받아들였다. 그것도 좀 모순인 것 같아요. 저는 그런 위치에 있지 않았습니다.]

공천을 받아온 대가로 김 전 의원에게 9천여만 원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거듭 부인했습니다.

[명태균 : 계좌 추적해서 제가 단돈 1원이라도 받은 게 나왔습니까?]

그러면서 강혜경 씨의 대가성 공천 의혹 폭로는 자신이 강 씨에게 너스레를 떤 것이 사실로 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 (사적으로 10년 된) 강혜경 씨한테 제가 좀 너스레 떨고 오버하고, 그 다음에 격려 차원에서 한 얘기를 사실화시켜서 이야기합니다.]

창원 제2 국가산단 지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뿐이라며 일축했습니다.

[명태균 : 근데 제가 제안한 대로 그게 국가산단이 이루어졌습니까?]

대통령실 이전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의견을 말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명태균 : (청와대 터가 안 좋다.) 예전에 거기 사냥터다. 수많은 말이 많았지 않습니까? 그래 저는 그런 걱정을 많이 하시는 거 같아서 제 의견을 말씀드린 거밖에 없어요.]

결국,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맞물린 대가성 공천 의혹, 국가산단 지정 개입 의혹 등 모든 혐의와 의혹을 부인한 겁니다.

검찰은 이틀 동안의 명 씨 소환 조사를 통해 명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물론, 언론에 제기된 명 씨를 둘러싼 모든 의혹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주요 인물을 모두 불러 조사를 마친 상황.

그동안 확보한 증거 자료와 명 씨 등의 소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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