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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미술소식] 재봉과 회화의 결합…안현정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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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로 담기 힘든 감정을 그림으로…갤러리현대 이진한 개인전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기금 마련 이철수 판화전

연합뉴스

안현정, Petit Rendezvous_ Orange and Yellow, 2024[백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 백아트 서울 안현정 개인전 = 재봉과 회화를 결합한 작업을 하는 안현정(38)이 서울 종로구 화동 백아트 서울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안현정은 캔버스 천을 재봉질로 이어 자연스러운 선과 화면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이어진 천에 색을 더하면 하늘과 별 등 자연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 완성된다. 작품에는 재봉질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두고 "그리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작은 크기로 제작한 일종의 스케치인 스터디 작업과 이를 바탕으로 크게 완성한 작품을 함께 볼 수 있다. 1층에는 무채색 위주의 작업을, 2층에는 밝은색으로 하늘을 담은 작품 등을 소개한다.

전시는 내년 1월1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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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한, 재판관과 첼리스트, 2024[갤러리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갤러리현대 이진한 개인전 =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이진한(42)의 개인전 '루시드 드림'(Lucid Dream)이 열리고 있다.

홍익대를 졸업하고 2007년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15년간 영국에서 생활한 작가는 타국에서 겪은 언어적 소외감과 체온을 통해서 전해지는 친밀감 등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들을 추상과 형상을 넘나드는 그림에 담았다.

그의 그림에는 여러 모티프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해와 달, 발, 바이올린, 나무, 꽃, 붓, 연필, 책 등이다. 과거에는 하나의 모티프를 중심으로 화면을 구성했다면 최근에는 여러 모티프를 한 화면에 융합해 현실의 언어로는 풀어내기 힘든 꿈같은 장면으로 표현한다.

12월22일까지 계속되는 전시에서는 영국으로 건너간 이후 귀국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2010년대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25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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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수 판화전[전태일의료센터건립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판화가 이철수,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기금 마련전 = 판화가 이철수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큰 그릇이야, 늘 나누기 위한 준비!'전을 열고 있다.

'무문관 연작'과 '소리 하나' 등 연작 판화가 담긴 대형 병풍과 작가가 살고 있는 충북 제천의 평화로운 풍경과 일상에 더해 정감 있는 문장들을 특유의 필체로 담은 작품 등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다. 서울 면목동 녹색병원 외부 주차장 부지에 들어서는 전태일의료센터는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시는 18일까지.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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