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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북한, 전파 교란 도발…인천 여객선·어선 GPS 한때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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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파 교란 도발…인천 여객선·어선 GPS 한때 장애

[앵커]

북한이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위치정보시스템 GPS 전파 교란 도발을 감행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 여객선과 어선은 물론 민항기 수십대 운항에 일부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한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해주와 개성 일대에서 GPS 전파 교란 도발을 감행했다고 합참이 밝혔습니다.

이번 GPS 교란에 우리 선박 여러 척과 민항기 수십 대의 운항 등에 일부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인천 해상을 오가는 여객선의 경우 GPS 전파 수신 장애 발생 신고 4건이 해운 당국에 접수됐습니다.

또 연평도를 포함한 서해5도 인근 해상에서는 일부 고기잡이 선박이 GPS 장비 이상으로 일시 조업을 중단한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우리 군은 서해 지역을 운항하는 선박과 항공기에 대해 전파 교란을 유의하라고 당부하는 한편 북한을 향해선 "도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후의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강력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부터 남북 접경지역에서 간헐적으로 GPS 전파 교란을 시도해 왔습니다.

다만, 이 때에는 전파 교란 신호 출력이 낮은 수준이어서 군 장비와 군사 작전에 제한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우리 선박과 민항기에 실제 장애까지 발생하면서 북한의 도발이 다양화, 일상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북한이) 실질적인 큰 피해를 줄 순 없지만 한국민들을 불편하게 하는 도발이 이어지고 있고 대표적인 것이 쓰레기 풍선, GPS (교란) 같은 것이고 북한이 본격적인 국지도발 형태로 한국을 공격하지 못하는 그런 한계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형태의 도발…"

이에 따라 북한은 우리 정부의 대응과 국내 여론을 살피면서 각종 형태의 도발을 지속 감행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북한 #GPS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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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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