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가 내놓을 경제 정책에 따라 미국 금리가 어떻게 움직일지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일단 미국 금융당국이 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지난 9월에 이어 2번 연속 내린 건데, 이 소식에 미국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럼, 한국은행은 어떤 결정을 내릴지 박재현 기자가 내다봤습니다.
<기자>
미국 연준이 지난 9월 0.5% 포인트 이른바 '빅컷'을 단행한 데 이어 어젯밤 0.25% 포인트 더 내리며 인하 기조를 이어간 배경은, 미 GDP 성장률과 소비, 물가, 고용 모두 대체로 목표에 부합한단 이유에서입니다.
관세 부과 등 트럼프의 정책이 인플레를 자극할 경우 향후 연준의 스케줄대로 금리를 내릴 수 있는지 불투명하다는 시장의 전망에 대해선, 파월 의장은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효과에 금리 인하 결정이 더해져, 미 증시는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발 강달러에 오름폭을 키웠던 원달러환율은 미국이 금리를 내리자 오늘은 일단 10원 넘게 하락해 한숨 돌렸습니다.
향후 환율 향방이 오는 28일 올해 마지막 한은 기준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하준경/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 최근의 물가상승률이 1%대를 보이고 있으니까요. 물가상승만 본다면 (금리를) 내릴 수 있는 환경은 되는 것인데요.]
하지만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에 2년여 만에 환율이 1천400원대로 올라서는 등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건 큰 부담입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세계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상존합니다. 24시간 합동 점검 체계를 금융외환시장까지 확대 개편하고..]
(영상편집 : 최혜영, 디자인 : 김나미·이소정)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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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내놓을 경제 정책에 따라 미국 금리가 어떻게 움직일지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일단 미국 금융당국이 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지난 9월에 이어 2번 연속 내린 건데, 이 소식에 미국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럼, 한국은행은 어떤 결정을 내릴지 박재현 기자가 내다봤습니다.
<기자>
미국 연준이 지난 9월 0.5% 포인트 이른바 '빅컷'을 단행한 데 이어 어젯밤 0.25% 포인트 더 내리며 인하 기조를 이어간 배경은, 미 GDP 성장률과 소비, 물가, 고용 모두 대체로 목표에 부합한단 이유에서입니다.
관세 부과 등 트럼프의 정책이 인플레를 자극할 경우 향후 연준의 스케줄대로 금리를 내릴 수 있는지 불투명하다는 시장의 전망에 대해선, 파월 의장은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이번 선거는 우리의 정책 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또 우리는 새 정부의 정책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습니다.]
트럼프 효과에 금리 인하 결정이 더해져, 미 증시는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발 강달러에 오름폭을 키웠던 원달러환율은 미국이 금리를 내리자 오늘은 일단 10원 넘게 하락해 한숨 돌렸습니다.
향후 환율 향방이 오는 28일 올해 마지막 한은 기준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한미 간 금리차가 1.75%p에서 1.5%p로 좁혀져 외국인 자금 유출 수위가 조금이나마 낮아진 가운데, 2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한 물가와 둔화된 가계부채 증가세, 부진한 경기 등을 고려하면 금리를 내릴 수 있습니다.
[하준경/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 최근의 물가상승률이 1%대를 보이고 있으니까요. 물가상승만 본다면 (금리를) 내릴 수 있는 환경은 되는 것인데요.]
하지만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에 2년여 만에 환율이 1천400원대로 올라서는 등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건 큰 부담입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세계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상존합니다. 24시간 합동 점검 체계를 금융외환시장까지 확대 개편하고..]
경기 악화보다 환율 상승이 가져올 부작용이 더 크다는 점을 들어, 전문가들 사이에선 미 대선 결과가 나온 후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부쩍 우세해진 분위기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디자인 : 김나미·이소정)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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