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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토)

트럼프 - 김정은 브로맨스, 다시 불붙나…"이젠 골칫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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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 김정은 브로맨스, 다시 불붙나…"이젠 골칫거리"

[앵커]

백악관으로 돌아가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관계가 예전 같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간 북한의 핵무력이 고도화했고, 러시아와 밀착으로 몸값이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대선 캠페인 기간 중 틈만 나면, 핵무기를 가진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과 친분을 과시한 트럼프 당선인.

자신이 당면한 안보 위협을 잘 컨트롤할 수 있다는 걸 강조하려는 선거 전략 중 하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협상 때 저는 강경했고, 그도 강경했습니다. 그러다 사랑에 빠졌죠. (김정은이) 제게 아름다운 편지를 썼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른바 브로맨스 상대로서가 아니라, '골칫거리'로 대해야 할 거라고 카리슈마 바스와니 블룸버그 통신 칼럼니스트가 진단했습니다.

더 이상 대북 제재와 같은 수단이 통하지 않아 어르고 달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겁니다.

로이터 통신도 지난 4년간 북한이 핵무력을 강화하고 파병 등 러시아와 밀착하면서 김정은의 몸값이 꽤 높아졌다고 짚었습니다.

벤저민 엥겔 단국대 교수는 트럼프의 생각과 달리, 김정은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더 가까운 관계를 맺는 쪽으로 변심했다고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와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실제로, 김정은을 협상장에 다시 오게 하려면 더 큰 비용과 대가를 치러야 할 거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북한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양측이 일단, 미국 국무부와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간 소위 뉴욕 채널을 통해 대화 의사를 타진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기간 공언한 대로 김정은과 뉴욕 양키스 야구 경기를 함께 관람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트럼프 #김정은 #브로맨스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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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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