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매수 2위 리가켐바이오, 3위 HD현대마린솔루션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8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휴메딕스(200670), 리가켐바이오(141080),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 HD한국조선해양(00954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휴메딕스다.
201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휴메딕스는 필러, 톡신, 화장품, 원료의약품 등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휴메딕스가 올 3분기에는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지만, 4분기부터는 주력 제품인 필러의 수출 확대에 힘입어 본격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휴메딕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24억 원(지난해 동기 대비 6.8%), 영업이익 110억 원(-3.1%)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를 밑돌겠다”면서 “지난 8~9월 주요 영업관련 인사들이 교체되면서 국내 필러·보톡스 유통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시적으로 국내 매출이 부진했으나, 러시아와 동남아로 안면필러 수출이 학대되고 있고, 연내 출시 예정인 브라질 바디필러는 필러 수출액을 크게 늘릴 것이라는 기대다. 아울러 휴메딕스는 미국 진출을 위해 2025~2026년 필러제품 미 식품의약국(FDA)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며 2026년부터는 현재 고성장 중인CMO(위탁생산)·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부문에서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영업망 확대도 호재다. 최 연구원은 “신임 영업본부장은 해외, 특히 중국에서 굵직한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중국시장 판로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휴메딕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각각 18.3%, 34.3% 증가한 1801억 원, 501억 원으로 예상했다.
순매수 2위는 리가켐바이오다.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일본 제약기업 오노약품공업과 2건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오노약품과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비임상 단계의 항체-약물 접합체(ADC) 물질 LCB97 이전 계약’, ‘리가켐바이오의 ADC플랫폼 컨쥬올(ConjuAll)을 이용한 물질 발굴 및 공동 연구·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오노약품은 LCB97에 대해 고형암을 대상으로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독점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오노약품은 리가켐바이오에 최대 7억 달러(약 9435억 원) 규모의 선급금, 연구개발 및 판매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지급할 예정이다. 상업화 이후 순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 증권가는 추가적인 기술 이전 기대감이 존재한다며, 리가켐바이오의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는 모습이다.
순매수 3위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차지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8.6% 증가한 4613억 원, 영업이익은 66.1% 증가한 8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서비스 선박 수와 장기 서비스 계약의 증가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서비스 선박 수는 지난해 말 6601척에서 올해 3분기 말 9103척으로 증가했으며 장기 서비스계약(LTSA) 수주 잔고도 1억 5500만 달러에서 2억 9200만 달러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호재로 꼽힌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 초기부터 배당성향 50~70%를 약속하며 배당 정책을 꾸준히 이어왔다. 올해 중간배당으로 주당 450원을 지급했으며 연말 배당금으로 주당 3000원이 예상된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2.4%의 배당 수익률로 연환산 시 14%를 넘는 높은 수준이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알테오젠(196170), 삼성중공업(010140), HD현대중공업(329180) 등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네이버(NAVER(035420)), 알테오젠, JYP Ent.(035900)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삼성중공업, 한화오션(042660), DS단석(017860)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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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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