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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러다 '의회 다수당'도 뺏길 판…'바이든 책임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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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에서 패한 미 민주당은 의회 다수당 자리까지 모두 빼앗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당 안팎에선 바이든 책임론이 확산하는 등 내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선 투표까지 100일 남짓 남겨두고 재선 도전을 포기한 바이든 대통령.

물러나면서 해리스를 후계자로 지명했습니다.

결국 대선에 패하면서 민주당 안팎에선 책임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줄리안 젤리저/프린스턴대학 역사학자 : 바이든이 왜 더 일찍 해리스에게 예비선거나 당원대회에 문을 열어주지 않았는지, 고령에도 왜 재임을 고집했는지에 대한 논의가 분명히 나올 겁니다.]

해리스 선거 캠프에서 "바이든이 일찍 물러났다면 이겼을 것"이라는 말이 공개적으로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의회 다수당 지위까지 뺏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공화당은 이미 상원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서 다수당을 차지했는데 현재 개표 중인 하원 선거에서도 8석만 더 확보하면 다수당이 확실해집니다.

말 그대로 참패인 상황.

민주당 안팎에서는 반성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브렌단 보일/민주당 하원의원 : 민주당으로서 우리는 솔직해져야 합니다. 노동계층 유권자와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겁니다.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어떤 선거에서도 승리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진보진영의 대부로 불리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노동자들을 버린 민주당이 대가를 치른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현상 유지에 급급했으며 이번 대선 패배로도 교훈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런 비판에 백악관 생각은 다릅니다.

민주당이 대선에 패배한 원인은 코로나19에 따른 물가 급등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바이든 책임론을 부정했습니다.

현재 민주당 안팎에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당 차원의 완전한 재부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예현 / 영상편집 유형도]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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