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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홍준표 "윤, 회견서 진솔한 사과…더이상 국정 어지럽히는 촐랑거림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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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여당 내부 단결부터" 주문
나경원도 "국정 발목잡기 멈춰야"
한국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제8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인사하고 있다. 춘천=왕태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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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진솔한 사과를 했다면서 더 이상 국정을 혼란시키지 말고 여당 차원의 결속을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윤 대통령이 "진솔한 사과와 김 여사 대외 활동 중단, 국정 쇄신 약속을 한 것"이라면서 "이제 우리는 이를 지켜보고 단합해 나라를 혼란으로부터 안정시켜야 할 때"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어 "더이상 국정을 혼란으로 몰고가는 경박한 촐랑거림은 없어야 할 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여당을 향해 "야당이 비아냥거리더라도 우리는 내부 단결부터 해야 한다. 내부 결속을 해치는 경박한 짓은 더 이상 국민과 당원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일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동훈 대표와 당내 중진 5·6선 의원들과의 회동에 참석하기 위해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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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종료 후 홍 시장과 비슷한 시각을 드러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윤 대통령은) 여러 차례의 겸허한 사과와 다양한 주제 현안에 대한 답변도 있었다"고 평했다. 또 "지금은 소모적 정쟁보다는 민생과 국익에 집중해야 할 때"라면서 "더 이상의 국정 발목잡기를 멈추고 미 대선 결과,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경제 및 안보 위기 대응에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140분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번 회견은 윤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통화 녹취 공개 등을 계기로 여야 정치권에서 국정 쇄신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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