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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김 여사 특검법'에 "정치 선동"‥순방 동행 안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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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선 정치선동, 인권유린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할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김 여사 활동중단 요구엔 이미 사실상 중단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이번 달 예정된 순방에 김 여사가 동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두고 "소문이나 객관적 근거 없는 얘기를 두고 특검한 전례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검을 하게 되면 김 여사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다시 조사하게 되는데, 그건 '인권유린'이라는 논리도 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가 나올 때까지, 김건희의 기소할 만한 혐의가 나올 때까지 수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기소를 못 했지 않습니까?"

또 '김 여사 특검법'을 "정치 선동"이라고 주장하며, 세 번째로 발의된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뜻을 분명히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가 더 신중하게 처신하지 못한 게 무조건 잘못이라면서도 아내가 순진해서 그런 거라며, 김 여사가 악마화됐다고 항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침소봉대는 기본이고, 없는 것까지 만들어서 그야말로 저를 타깃으로 해서 제 처를 많이 좀 악마화시킨 것은 있습니다."

'김 여사의 사적인 통화나 비공식적인 활동은 어떻게 조치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대선 기간 일화를 공개하며 옹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아침에 일어나 보면 5시, 6시인데 안 자고 엎드려서 제 휴대전화를 놓고 계속 답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미쳤냐, 지금 잠을 안 자고 뭐하는 거냐‥'"

여권 내 '김 여사 활동 중단' 요구에 대해선 "국민들이 싫어하면 안 해야 한다"면서도, 이미 사실상 중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장 이번 달 해외 순방이 예정돼 있는데, 김 여사는 동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김 여사의 활동을 공식 보좌할 '제2부속실'의 공식 출범 사실도 공개하며 "앞으로 '리스크'가 줄어들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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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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