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 실적 부진 장기화…고환율에 '사면초가'
[앵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나간 이후에도 면세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주요 면세점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환율은 다시 1,400원을 넘나들고 있어 업계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엔데믹 전환에 따라 관광객 수는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관광 회복이 면세점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면세점을 이용한 관광객 수는 250만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0만명 늘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총매출액은 1조1,940억원으로, 오히려 10% 줄었습니다.
중국 경기 침체 여파로 최근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면세점에서 고가의 상품을 사는 대신 시내에서 중저가 화장품을 구매하거나 문화를 즐기는 걸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고공행진 하는 환율은 내국인 관광객들의 면세점 소비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중국 관광객에게만 의존했던 것에서 탈피해서 고객도 국적별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야 하고, 어떤 체험을 제공한다거나…고환율 시대가 되면서 시내 면세점이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업황 악화에 '킹달러'까지 귀환하며 면세업계의 실적이 단기간에 개선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면세점 #고환율 #실적 #킹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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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앵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나간 이후에도 면세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주요 면세점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환율은 다시 1,400원을 넘나들고 있어 업계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시작된 면세업계의 실적 부진이 예상보다 더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엔데믹 전환에 따라 관광객 수는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관광 회복이 면세점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면세점을 이용한 관광객 수는 250만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0만명 늘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총매출액은 1조1,940억원으로, 오히려 10% 줄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큰 손'이었던 중국 단체 관광객과 보따리상의 방문이 줄고, 개별 관광객 방문이 늘자 수익성이 저하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경기 침체 여파로 최근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면세점에서 고가의 상품을 사는 대신 시내에서 중저가 화장품을 구매하거나 문화를 즐기는 걸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고공행진 하는 환율은 내국인 관광객들의 면세점 소비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중국 관광객에게만 의존했던 것에서 탈피해서 고객도 국적별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야 하고, 어떤 체험을 제공한다거나…고환율 시대가 되면서 시내 면세점이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2년째 1,300원대 고환율을 유지하던 원/달러 환율은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자 약 7개월 만에 1,400원을 돌파했습니다.
업황 악화에 '킹달러'까지 귀환하며 면세업계의 실적이 단기간에 개선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면세점 #고환율 #실적 #킹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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