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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월)

이방카는 '파랑', 질 바이든은 '빨강'...옷 색깔의 의미는?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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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대선 승리 선언을 한 트럼프.

이 자리에는 가족들과 밴스 부통령 당선인 등 측근들이 함께 했는데요,

그 중 유독 시선을 끈 인물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녀 이방카였습니다.

아버지의 대선 승리 선언 자리에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벨벳 정장을 입고 나타났기 때문이죠.

이방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 당시 퍼스트 레이디처럼 아버지의 오른팔 역할을 해왔지만 임기가 끝난 뒤 정치와는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죠.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되레 아버지의 적수, 해리스를 공개 지지하고 나선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장에서 포착됐습니다.

그런 와중에 파란색 옷을 입고 공식 석상에 나타난 모습에 미 정치권에서는 여러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반대로 민주당 측에서 '공화당의 상징'인 빨간색 옷을 입은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내 질 바이든 여사입니다.

질 여사는 지난 5일 미 대선 투표장에 새빨간 정장을 입고 등장했는데요,

이를 놓고 많은 사람들이 "질 여사가 트럼프 후보를 찍은 거 아니냐"며 뼈 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끝내도록 강요당한 방식에 바이든 부부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추측이 있다"고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입으로 내뱉지 못하는 불만을 옷 색깔로 드러낸 건지, 그녀들의 속내는 무엇일까요?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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