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7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AX(AI 전환) 기자간담회에서 "AI에 대해 계속해서 투자해 나갈 계획"이라며 "연간 4000억원에서 5000억원 가량을 지속 투자할 예정이다. 2028년까지 2조~3조원 가량을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7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AX(AI 전환)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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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AX 컴퍼니 선언을 하면서 통신 외 서비스에서 향후 5년 내에 40% 정도의 매출을 가져가는 것을 목표라고 발표한 바 있다"며 "비통신 매출 향상을 AI로 가속화시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해 'Growth Leading AX Company(AI 전환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회사)'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LG AI연구원의 생성형 AI인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통신에 최적화된 경량화 생성형 AI 익시젠(ixi-GEN)을 개발했고 LG AI연구원과 협업한 AI 개발 플랫폼 익시 솔루션(ixi-Solution)도 선보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기업-고객 간 거래(B2C) AI 서비스로 AI 통화비서 '익시오(ixi-O)'를 출시했다.
익시오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통화 서비스로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 등을 온디바이스(On-device) 환경에서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의 목표 사용자수를 1년 동안 100만명으로 정했다. 황 대표는 "아직 앱을 정식 출시하지 않았는데도 많은 고객들이 앱을 다운로드해주셨다. 우리 고객들 중에서 익시오를 쓸 수 있는 아이폰 기종을 사용하는 비율을 고려하면 1년 내에 100만명은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익시오는 아이폰 14 이상의 모델에서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이전 모델의 경우 더욱 경량화된 AI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안드로이드 버전의 익시오도 개발 중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초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와 함께 익시오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를 준비 중이다.
황 대표는 "안드로이드 버전의 익시오도 개발을 하고 있다. 출시 시점은 가급적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의 새로운 단말기 출시 시점에 맞추려고 한다"며 "익시오 출시도 품질적인 완성을 해서 내보내야 한다는 내부 방침이 있었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늦어지더라도 내년 1분기에는 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익시오를 비롯한 B2C AI 서비스의 유료화 방침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다.
황 대표는 "유료화는 가치를 높이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 섣부르게 유료화를 한다면 될 일도 안 될 것"이라며 "고객이 가치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한다면 프리미엄 버전도 고려해볼 수는 있을 것으로 본다. 우선은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B2B AI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며 "우선적으로 B2B 영역에서 AI콘택트센터라든지 AI 데이터센터 등 수익화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이를 우선적으로 수익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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