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핵심원료 100% 자급, 신약물질 3종 개발
임상 진행해 신약개발까지 전주기 관리체계 구축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에 위치한 'RFT-30 사이클로트론'. 사이클로트론을 활용해 다양한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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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30년까지 암 치료 등을 위한 방사성의약품의 핵심원료인 동위원소를 100% 자급하고, 신약 후보물질 3종 이상을 개발해 임상을 거쳐 신약개발까지 모든 단계의 기술을 확보키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7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64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방사선바이오 성과창출 전략'을 포함한 3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글로벌 방사선-바이오 시장이 2032년에는 29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방사선-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미래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요 4대 전략을 살펴보면, 핵심 동위원소 자급체계를 마련하고,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의 전주기를 지원한다. 또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제도를 지원키로 했다.
과기정통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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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국민안전과 산업발전을 위해 '국가 동위원소 프로그램'을 마련해 생산부터 폐기물 관리까지 전주기를 총괄 관리한다. 국내 동위원소 생산능력 강화를 위해 기존 인프라 향상은 물론 새로 구축해 루테튬이나 몰리브덴 등 차세대 유망 동위원소 생산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더불어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을 위한 유도체, 합성최적화, 차세대 신약 등 3대 중점기술을 집중 지원함으로써 '비임상-임상-출시 후 지원까지' 신약개발 전주기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수도권에는 신약개발실증, 동남권은 동위원소산업, 서남권을 기초·융합연구 등 권역별 클러스터를 조성, 산학연 협력을 활성화하고 권역별로 구축된 인프라 특성을 고려해 방사선-바이오 산업의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방사선-바이오 산업 진흥센터' 운영을 통해 민간 수요 기술개발, 사업화, 해외진출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이와동시에 현장 수요에 기반한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 등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방사선-바이오 성과창출 전략은 국내 방사성동위원소의 생산력 향상과 신약 개발 지원 인프라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치열해지고 있는 방사성의약품 개발 경쟁에 맞서 우리도 기술경쟁력과 자립도를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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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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